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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The Host)를 보고 왔습니다.(약간 스압)
게시물ID : movie_10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객체복사
추천 : 4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04 21:12:12

오늘 개봉한 호스트를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글 재주도 없고 영화에 대한 지식은 개뿔도 없지만 그냥 제가 느낀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군대 있을 때, 트와일라잇이라는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저는 작가인 스테프니 메이어의 뽜돌이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무려 이병 신병 위로 휴가 때 트와일라잇 DVD를 사들고 복귀했을 정도였으니까요.(당시 DVD 반입 금지 아님)

그리곤 트와일라잇 시리즈 전 권을 부대 내에서 읽고(제가 휴가때마다 사들고 감)

말년 즈음에 스테파니 메이어의 신작인 '호스트'를 읽고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호스트가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의 한 달 전부터 오늘만을 기다려왔죠.^^

일단 영화 포스터를 소개하자면...

 

 


1 사진이 국내 호스트 포스터입니다만 솔직히 영화의 성격이나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미지를 구글링해보니..

 

 

이런 포스터도 있네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 중간에 대략 열 번 정도의 키스신이 있습니다.

뽀쪽뽀쪽뽀쪽.... ..    저 같은 모태솔로는 주르르르륵

 

 

 

여주인공인 '멜라니'&'완다'입니다.(영화에서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ㅎㄷㄷ함)

줄거리 상 지구는 외계인들에게 이미 점령(외계인들은 공존이라고 표현하지만)당한 뒤입니다.

외계인들은 그들만의 특이한 문화로 자신들이 점령한 행성의 원주민들에게 기생하는 식으로 살아갑니다.

소울이 인간의 몸에 들어가면 눈동자 색이 달라집니다.(첫 번째 포스터처럼요)

여주인공인 '멜라니'는 외계인들(소울이라고 지칭합니다.)에게 잡혀서 '완다'라는 소울을 이식받게 되죠.

 

소울은 숙주의 몸에 들어가면 신체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만 기존에 존재하던 숙주 본연의 영혼(?)과 같이 공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존 숙주의 영혼이 죽을 수도 있구요..

'멜라니'는 아주 강한 성격을 갖고 있던 인간이라 '완다'가 들어와도 그 둘이 계속해서 같이 살게 됩니다.

몸은 하나 인데 정신은 두 개인 셈이죠. 이 둘은 영화 초반부에 서로 엄청나게 싸웁니다.

 

호스트에 대한 설명을 여기까지만 하면, '외계인에 대항하는 지구인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장르는 'SF 멜로'입니다. 사실 스테파니 메이어의 소설 자체가 로맨스를 밑바탕에 깔고 좀 특이한 소재를 갖다 붙여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전작인 트와일라잇이 그랬고, 호스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로맨스 요소가 어떻게 가미되었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거나 소설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원작 소설을 이미 읽고 그걸 바탕으로 영화화된 것을 보는 것과

영화화된 것을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읽는 것은 서로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중 '파이란'이란 영화가 있는데요 일본인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단편 소설 중 한 편을 국내에서 영화화한 것입니다.

'파이란' 같은 경우 저는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소설로 보았는데, 영화라는 종합예술로 먼저 접하고 소설을 읽으니 저의 상상력이 제한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소설로 먼저 읽고 영화를 나중에 보는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 텍스트로 된 소설을 읽고 저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 재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상상했던 것과 어느 부분이 다르고 또 어느 부분이 같은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구요.

이번에 본 영화 호스트는 제가 몇 년 전에 보았던 소설이 원작이기에 그런 잔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외계인인 '소울'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이 외계인에게 몸을 빼앗기고 숙주가 되어 다시 자신 앞에 나타나는 장면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등등...

 

글쎄요. 저는 영화 평론가도 아니고 영화를 평소에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 영화의 완성도나 작품성 같은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소설을 먼저 읽었던 저로서는 제가 기대한 그 이상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을 영화로 옮겼을 때

감수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기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러닝타임도 적당하고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여주인공을 맡은 시얼샤 로넌의 연기는 특히 일품입니다.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정신이 들어있는 극중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습니다.

중간 중간 들려오는 OST역시 괜찮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들려오는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찾아봤을 정도입니다.

글 가장 위에 있는 영상이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노래입니다. 영화의 분위기나 줄거리하고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저는 이 영화를 원작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보러갔던 것이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읽지 않고 이 영화를 보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시라는 것!!

이 한 마디뿐입니다.

 

그럼 이만....

 

 

 

 

 

 

 

 

은 훼이크고 사진 몇 장 더 올리고 갈게요.ㅎㅎ

 

 

 

 

 

 

 

씨커(seeker)와 완다가 마주보는 구도입니다.

나중에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호스트를 검색해보면 이런 이미지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정식으로 제작사 측에서 배포한건지 아니면 영화 팬들이 자작한건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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