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씀으로 없다체.
설국열차 - 설국의 열차에는 여유가 없다.
1. 초반부, 그들에게는 질서도 끈끈함도 없다.
인물과 꼬리칸의 디테일을 살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앞머리가 없으니 뒤로 갈 수록 개연성 없이 이야기의 힘을 잃고 있다.
델리카트슨이 떠올랐고, 그것만큼이나 특이했음 좋았을텐데...
2. 액션씬이 별로인 이유는 뭘까?
... 한국영화의 선택과 집중의 문제일까?
3. 남주의 분노가 없으니 몰입이 안된다.
4. 좁지만 넓게, 예상했지만 더 놀라웠어야 했던 마지막은
시시하게 끝난다.
아마도 외국에서 외국인들과 영화를 만든다는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봉준호감독 특유의 유머도 잃고, 섬세하게 그려갔어야 하는 감정도 잃고,
무엇보다 이야기꾼인 자신의 이야기도 잃었던 것 같다.
여유가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