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크 나이트]를 다시 보면서 역대 영화 자동차 추격씬 명장면들이 생각나 모아봤습니다.

 

 

1.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2008)

자동차 추격씬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배트포드에서 배트바이크가 분리되어 나오는 장면, 배트바이크가 벽을 타고 올라가 뒤집어서 방향을 바꾸는 장면에서는 지금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2.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2012)

사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브루스 웨인의 암울한 시기를 묘사하느라 초반부에 약간 루즈한 진행을 보여줬었죠. 그래서 영화 시작하고 거의 1시간 만에 등장한 배트맨의 모습에 새삼 가슴이 두근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멋진 추격씬이 곁들여졌었죠.

 

 

3. [터미네이터 2(Terminator 2:Judgment Day)](1991)

사실 개인적으로는 [터미네이터2]의 모터사이클과 트럭 추격 씬을 1위로 올리고 싶었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유튜브에서 풀 영상을 찾기가 어렵군요. 블럭버스터 영화의 역사는 [터미네이터2]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처럼 CG를 사용한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지만, 아놀드 대신 스턴트맨을 고용해 촬영한 이 추격씬은 가장 현실감 있는 액션을 보여줬던 장면입니다.

 

 

4. [터미네이터3(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2003)

전편의 명성에 비해 다소 실망스런 작품이었지만, 역시 영화 중반부 볼만한 자동차 추격씬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명장면은 [다크 나이트]에서 많이 참고했을 것이라 짐작되기도 합니다.

 

 

5. [매트릭스 2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2003)

[매트릭스2]의 고속도로 추격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죠.

 

 

6. [007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1997)

최첨단 무기로 볼거리를 제공했던 007 시리즈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을 맡은 작품들에서 더욱 기발한 아이템들을 보여줍니다. [007 네버 다이]에서는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BMW가 등장합니다.

 

 

7. [007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2002)

007 최첨단 무기의 발상은 급기야 투명하게 변하는 자동차로까지 발전합니다.

 

 

8.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2011)

[트랜스포머]를 보면 [기동전사 건담]의 실사판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시리즈는 갈수록 빈약해지는 줄거리를 압도적인 CG 기술로 만회하려는 듯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범블비가 변신하는 동안 주인공 샘을 다시 운전석으로 앉혀놓는 장면은 영화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명장면이었습니다.

 

 

9. [다이 하드 4.0(Live Free or Die Hard)](2007)

[다이 하드]는 브루스 윌리스의 맨몸 액션이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였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그 초심을 벗어나 과도한 설정의 액션으로 변질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투기가 도심에서 기관총과 미사일을 난사하는 설정이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만 했던 이유인 매우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한 것 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 [원티드(Wanted)](2008)

결말은 역대급에 들어갈 정도로 허무했지만, 내용은 괜찮았던 영화. 역시 멋진 추격 씬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