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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평을 보다보면 장르로 인한 영화의 등급우열을 가르는..
게시물ID : movie_18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6m
추천 : 3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0/28 15:08:32
뭔가 관조적이고 잔잔하면 수준높은 영화고
현란하고 상업적이면 수준이 낮은 영화라는 극단적 이분법 논리로
그래비티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평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휴먼드라마가 블럭버스터 액션이나 로맨틱코메디보다
우월한 장르로 분류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자의 장르에서 완성도에 충실하면 되는거죠...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로 허진호가 평론가들에게 하향세라고 꾸준히 욕먹고 있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가 단순 멜로코드를 벗어난 무언가가 존재하는것과 별개로
그 이후로도 계속 허진호가 만든 영화들의 멜로장르적 완성도는 여전히 뛰어납니다.

그걸 굳이 8월의 크리스마스에 비교하면서 허진호가 한물갔다고 말하는게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가는 편이거든요...

다른 영화들을 예로 들자면
'밀양이 올드보이에 비해서 우월한 영화다'라는 명제를 펼치는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고
영화의 완성도가 각자 그정도쯤 되면 취향차이의 범주에 들어가는 수준일뿐이라는 거죠...

전 라스폰트리에의 도그빌이나 어둠속의 댄서도 좋아하고
오즈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어벤져스나 인셉션, 터미네이터2, 트랜스포머1 등의 영화들 역시 좋아합니다.

영화제에서 선호할만한 영화들이 대중적 흥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에 비해
무조건 우월한 영화인건 아니라는거죠...

물론 허접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하는 영화들도 꽤 많기때문에
대중적 흥행이 영화의 완성도를 논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될수 없다는건 인정하지만
마케팅과 운빨을 떠나 대중영화도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그것 자체로 가치가 있는거죠...

자꾸 그래비티를 칭송하며 나이어린 친구들은 못느낄 인생의 메시지를 느껴서 북받쳤다느니
아바타같이 유치하고 허접한 영화들과는 다르다느니 하는 표현들 보면 좀 보기가 불편합니다.

그래비티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분명 취향탈수도 있는건데
그걸 재미없게 봤다는 이유만으로 관객수준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굳이 다른 영화들을 헐뜯으면서까지 그래비티 만을 칭송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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