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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영화(스포?)
게시물ID : movie_18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spiciousS
추천 : 1/5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1 01:28:52

요즘은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전문가들의 평이 먼저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트위터나 각종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흔히 말하는"작품성"있는 영화가 인기를 끄는것 같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 하면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보기전에 미리 지적자극을 받아들일 혹은 감동 할 준비를 하고가는 느낌이다. 

분명 예전에는 파이트클럽이나 브이포벤테타같은 영화는 인기가 없었던것같은데 말이다.

나도 이런 기대감 + 공대생으로써 무중력에서 펼쳐질 뉴턴의 운동법칙들과 에너지의 전달등 수많은 과학적 요소에 기대를 걸고 영화를 봤다.

보는내내 딱히 지루하지도 않았고 감독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도 명확해서 그냥저냥 보고 나왔다.

과학적 요소가 들어간 장면에는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첫장면과 문을 열었을때 소리가 없어지는 연출이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연출은 없었다.

내심 우주선이나 위성의 충돌장면에서 폭발과 소리가 없는 롱테이크를 기대했는데 충돌 소리대신에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빵빵하게 틀어주시더라.

아무튼 cg도 좋고 이건 개인 기대니 넘어가고 가장큰 문제는 뭔가 보고나서 딱히 감흥이 없었다는것이다.

왜 감흥이 없을까?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없나?

아닌데..정말 정확한 메세지전달을 하고 있던데.

...이거였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런저런 인물들이나 상황에따라 전달되는 메세지가 뭔지 천차만별의 생각이 머릿속을 해집었고 

설사 딱 떨어지는 메세지가 있다하더라도 반대시각을 가지고 그 메세지를 비판해볼 수도있었다.

적어도 내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들은 그랬다.

너무 과하다싶을 정도의 연출로 인한 과장된 메세지, 그리고 모순들.

근데 이영화가 주는 메세지에는 갈등이 없다.

누가 이영화를 보고 영화에 주제에대해서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토론을 할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나면 그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그에대한 내생각 혹은 비판으로 그날 하루는 머리가 복잡해져야되는데 보고나서 그런게 전혀 없으니 허전할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cg가 좋았던 무난한영화 정도로 기억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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