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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배우다. & 배우 이준 (스포)
게시물ID : movie_19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6m
추천 : 1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15 15:07:09
일단 영화도 그렇고 이준의 연기도 그렇고 장점과 단점 모두 극명히 드러난 경우라고 느꼈습니다.

감독은 이준을 제외한 모든 배우와 개연성을 비롯한 영화 구성상의 모든것을
이준이 연기하는 오영을 위해 집중시키고 소모품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이준의, 이준에 의한, 이준을 위한' 영화가 되었고
시작부터 끝까지 이준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크게 오락가락하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준은 신인 배우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감정몰입도 좋고 발음이나 발성도 딱히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표정이나 동작에서 보이는 간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감독이 그렇게 몰빵을 한 원맨쇼 수준의 영화를 
끝까지 끌고갈 정도의 압도적인 포스를 이준이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점 입니다.

이준이 연기하는 오영과 오영이 연기하는 극중극 형태의 액자식 구성의 극단적인 교차편집은
초반 관객에게 약간 얼떨떨하면서도 압도적인 몰입도를 보여줬지만
갑자기 오락가락하는 오영의 캐릭터에게 설득력을 불어넣어주기위해 숨고르기를 하는 순간 
모든 흐름이 무너져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그 긴장감은 돌아오지 못하고 영화는 맥이 빠진채로 끝나버립니다.

차라리 구차한 사족들 접어두고 시종일관 미친듯이 달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고
이준이 역할소화에 급급하지 않고 설득력이 부족한 캐릭터에도 생명을 불어넣어줬으면하는 아쉬움도 매우 큽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으로서의 배우 이준이 갖고 있는 매력은 매우 컸지만
신인감독과 신인배우의 조합이 조금은 안타까운 결과로 나타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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