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판타지 영화를 만들면서도
CG는 최소화하고 아날로그적 실사촬영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고집...

HD촬영이 대세인 와중에도 미국과 한국에서 끝까지 필름촬영을 고집하는 몇 안되는 감독...

최첨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얼리아답터와는 반대로
검증된 기술을 잘 이용한 웰메이드 영화를 추구하는 성향...

그런 구닥다리스러운 아날로그적 고집이 오히려 최첨단의 영상미학을 구현하는 아이러니한 능력...

그들이 만약 3D영화 제작에 자신감을 갖고 착수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바타, 라이프오브파이, 그래비티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3D영화가 기존 영화문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3D로 컨버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결과물을 보여줬지만
이 두 감독은 뭔가 다른 결과를 보여줄거라는 기대감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