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집으로가는길을 보자던 와이프를 꼬셔서 변호인을 봤습니다...
처음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 아마도 제 인생 통틀어서 가장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 메트릭스 3편보다 더 기대를 했으니.....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감동이니 뭐니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치는 전혀 관심도 없는...부림사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제 와이프..... 와이프를 비난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제 와이프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을 뿐입니다.
왜 온라인상에서는 압도적인 여론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라는
제 질문의 답이었던거 같습니다..제 바로 옆에서 함께 하는 제 부인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건 남자에겐 부끄러운 일이라고 혼자 생각하던 제가....
처음으로 영화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노제에 참석했을때 흘렸던 눈물과 같았던거 같네요
하지만 제 옆의 그녀는 그냥 감동적인 영화를 한편 본, 그정도의 느낌이라더군요.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그리고 관심없는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송우석이 누구인지... 무슨일을 했는지.... 하지만 제가 더 슬픈건....
앞으로도 관심없는 사람들은 그대로일거란 거죠...
그게 정말 슬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