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러 가기 전에 얘가 한국 역사를 잘 몰라서 이해를 잘 할까나 싶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쟤 왜저래?" "저건 무슨 일이야?" 하면서 흥미를 보이더군요.
영화가 끝난 후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데....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니네 나라는 가끔가다가 이해할 수 없어. 만약 유럽에서 저런 일 (빨갱이 공작이 아니라 고문) 이 일어났으면 그나라 뿐만아니라 주위 나라에서도 같이 폭동이 일어났을 거야."
라는 말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쩝... 어쩌겠습니까.... "그 당시는 정말 나라가 미쳐있었어. 지금도 국회의원 한사람 빨갱이 만들어서 재판중이야." 라고 했죠..
그랬더니 "우리나라 (스페인)은 그냥 멍청한 사람들이 정권잡고 있어서 경제가 망했지만, 니네 나라는 정말 이상해..." 라고 합니다.
그저 한숨만 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