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7월이 참 대박 개봉작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8월이 더욱 강렬할 것 같습니다.
앞서 '군도'에 대해서 오유에 글을 올렸었는데..
보는 영화 수만큼은 아니지만 간만에 영화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 사실 소주 석병 마시고도 잠을 못자는 이의 타자질입니다만;;
해적- 감평을 적는다고 하고 일단 해적에 앞서서 7월 개봉 영화 이야기를 조금 할께요-
사실 오유 영화게가 참 뜨겁습니다- 특히 '명량' 때문에.
저 역시 명량 개봉일 바로 보고- 솔직히 쫌- 실망했어요.
실망한 이유는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리고 그 다음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는데-
와-
1999년 매트릭스, 2004년 나비효과, 2009년 아바타, 2010년 인셉션 이후로
제가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인데 이 영화에 대해서는 제가 별 다른 말을 못했네요;;)
아무튼-
상영관이 작아서(명량한테 다 뺏겨먹어서 ㅠ) 흥행이 저조한 가오갤을 뒤로 하고
영화 '해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이제서야?
아큼;;
뭐 사실 트레일러를 볼 때는 그렇게 느낀건 아닙니다만.
영화를 보면서- 참 '캐리비안의 해적'이 해적 영화 많이 버려놨다- 싶네요;;
아! 저는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의 광팬입니다. 조니뎁 아니 그보다 잭스패로우의 팬이기도 하고요;
이게 해적의 최대 단점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캐리비안의 해적을 의식했다.
그 다음으로는 CG가 좀 후지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연기도 좀 어색했다.
아- 글 쓰고 딴 영화 이야기만 하다가 정작 적겠다는 영화는 욕만하네요;;
하지만 참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진행 과정이 아주 흥미롭지는 않은데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거든요.욕같은데?
전체적으로 코믹적인 연출로 영화의 흥을 돋우면서 영화의 집중력을 크게 흐트러놓지 않습니다.
해적이라는 영화 최대의 장점인데요- 이 코믹적인 연출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산적이랑 해적인데 상스럽지 않고 고풍스러운 하오체의 말투가
좀 천박스러운 개그를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이게 정말 좋았어요.
와-이 영화를 보면서 웃지 않은 순간이 없는거 같아요.
7월부터 본 한국 영화의 순위를 메겨보자면 1위는 '신의 한수'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해적'을 놓고 싶네요.
요즘 날씨도 애매하고 꿀꿀한데- 웃으러 가보세요-
그만큼의 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