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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킬링, The Act of Killing
게시물ID : movie_36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2
조회수 : 10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22 0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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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신혜수 감독이 연출한
'액트 오브 킬링'을 보고 왔습니다.

거두절미 말씀드리면 대단한 영화입니다.
올해 나왔었던 영화들의 테마들을 얘기하자면
아마 '시간'과 '다큐멘터리'일 것입니다.

유난히 2014년은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이면서 강력한 다큐멘터리가
바로 '액트 오브 킬링'일 것입니다.

쿠데타 당시 반공의 명분으로
100만명 이상을 대학살했던 주범이자 주인공인
'안와르 콩고'의 실제 역사적 사건은
대한민국의 군부독재가 있었던 ~제5공화국 까지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대학살 재현 영화를 만드는 과정 또한
끔찍하고 심하게는 헛구역질 나게도 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표현 강도의
체감편차가 크게 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분명 쉬운 영화는 아닙니다.
그것은 영화가 어렵다기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스크린에 대면했을 때 불편하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해서 점점 다가가거나 팔짱을 낀채
보기에는 부적절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만,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에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닐 뿐더러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 내면과 본질을
심도있게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걸작이 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매장면 소름과 전율 그리고 한숨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이 충격적인 다큐멘터리를 라스트 신 까지 보게되면

수십년 자신안에 면역되어 있던
악마가 깊은 내면의 거울을 보았을 때
공포와 비명이 울부짖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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