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무라 '혼자' 동네 영화관 가서 보고왔어요
개인적인 느낌으론 2시간이 넘는 긴 영화를 봤음에도 정말 잘 만든 상업영화라는 느끼겠더라구요
마치 베를린과 도둑들의 장점을 잘 버무려놓은 듯한 느낌(짜집기 했다는 뜻은 전혀아님)이더라구요
영화를 볼때에는 쿨내가 날 정도로 광복군을 바라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영화내용을 곱씹을수록 광복군에 대한 궁금증이 들더군요..
그게 감독의 의도였든 아니었든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끔 느낀다는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배우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정재는 확실히 멋진(?) 악역이 됬더군요
특히 마지막 두 씬은 정말 인상깊었어요
고무신에 뒷통수를 맞고 열변을 토하는 장면이랑 마지막에 비굴하게 비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전지현은 4인용식탁때 괜찮은 배우인데 운이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베를린-도둑들-암살 을 거쳐오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는거 같아서 좋네요
하정우는 조금은 뻔한 역활인게 아쉽긴 하더군요...(먹방이 없어서 아쉬운걸지도...)
수많은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나중에 영화 출연자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한국인들이더라구요.. 유창한 일본어 연기가 놀랍더라구요
기무라로 나오는 김인우씨도 짧은 분량이지만 좋았어요
영화랑은 별개로...
영화 시작시간인데... 그 후로 광고를 몇십분을 봐야되는게...
난 분명히 비싼돈 주고 영화보러 온건데... 이건 뭐... 영화를 보러온건지 광고를 보러온건지...
그리고 영화 시작할 때 투자자 목록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출연진 소개 만큼 긴 투자자 목록은 첨 보는거 같아요(거기다 시작전에 그렇게 나오니... 몰입감이 깨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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