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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암살에 담겨있는 몇가지 음악적인 요소들
게시물ID : movie_47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큼다람쥐
추천 : 5
조회수 : 16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8 2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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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제가 영화를 보면서 찾아낸 음악적인 요소 두가지를 설명하고자 하는데 

스포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 보기싫으신분은 빨리 뒤로가기 해주시고, 

보고 오셨거나 혹은 나는 스포를 보고나서 음악적인 요소를 느끼면서 영화를 감상하겠다 하시는분들만 읽어주세용

그치만 이미 개봉한지가 오래되서 아마 이 글 보시는분들은 대부분 보고 오셨어도 기억도 안나하실거같음ㅋㅋㅋㅋ



그럼 안보실분들 뒤로가기하고 시작함!!









첫번째는 음악적인 지식이 굳이 없더라도 눈치가 조금 빠른분이라면 알아챌수있는 부분인데요

광저우의 임시정부에서 염석진의 부하들(?)이 나무로된 욕조에서 머리감고 뒤에선 빨래하고 있는 씬 기억나시나요?

염석진이 지나가다가 머리감고있는 애한테 물 한바가지 붓는 그 장면에서 옆에 명우가 바이올린을 켜고있는데

그때 연주한 곡이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라는 곡이에요

(바로요곡임)

이 곡은 영화 제일 마지막에 염석진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뒤에
시장거리를 활보하다가 통조림고르느 씬에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으로한번 더 등장합니다.

이건 명우가 다시 등장함을 암시하는 음악으로 쓰인 것이죠ㅋㅎㅋㅎ




다음 두번째는 정말 음악에 관심없는 분이라면 잘 모르시는 부분인데요

미치코가 안옥윤으로 오인받고 죽은후에 안옥윤이 경성집으로 돌아오고나서,
그 다음날에 미치코의 약혼자였던 카와구치가 그 집으로 티타임을 가지러 왔을때 흘러나오는 노래에 관한거에요

이곡은 슈만의 어린이 정경중에 한 곡인 트로이메라이라는 곡인데요
트로이메라이는 꿈이라는 뜻이고요. 슈만이 자신이 어린시절 살았던 도시를 그리워하며 어릴적을 회상하면서 지은곡이에요.
(제가 배울때는 어린이가 엄마품에 안겨서 잠들어서 꾸는 꿈이라는 부연설명을 들은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 않으니 믿지는마세요!)

트로이메라이는 러시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연주생활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국인 러시아를 떠나 몇십년동안 망명하다가 마침내 고국에 돌아갈수 있게되어 귀국하여 러시아에서 이 곡을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죠.

아래영상은 호로비츠가 고국에 돌아와 연주한 트로이메라이입니다.
보시면 관객들도 다 포풍감동먹어서 아련아련함이 여기까지 느껴짐



이제 왜 안옥윤이 경성집으로 돌아왔을때 이 곡이 흘러나왔는지 아시겠나요? ㅎㅎㅎ 

안옥윤이 약 20년정도를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집으로 돌아왔음을 나타내는 곡으로 쓰인겁니당


혹시 엄정화가 주연으로 나온 피아니스트에 대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보셨다면 더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요것도 스포주의인데)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피아노를 배우기위해 태어난 고국인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오랫동안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귀국연주회를 열었을때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해서 많은사람의 심금을 울렸었죠ㅎㅎ 



제가 발견한 음악적인 요소는 이 두가지인데 혹시 더 발견하셨거나 아니면 제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꼭 댓글로 적어주세요!

출처 유모레스크 - https://youtu.be/oBDmAxSFt6A
호로비츠 트로이메라이 - https://youtu.be/HBz1EvMA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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