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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글]한 남자의 이력서? 어느 영화 감독의 이력서? 어쩌구
게시물ID : movie_48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널의유머
추천 : 15
조회수 : 1232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09/15 10:41:16

이 자료를 안보셨던 분들을 위해. 
저격글은 밑에 있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제일밑에 1줄 요약있어용~


ZWv3CJw.jpg

위의 자료를 봤을때 저도 참...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와! 역시 기회의 미국! 아메리카 드림!!!!!!!
천조국 성님들이 잘사시는 이유는 따로 있었구나!!!!!!! 능력주의 만세!!!!!!!!

나이 31살먹어서 경력이라고는 트럭운전수 밖에 없는 대학교 중퇴의 왕따였던 남자가 
시나리오 하나 잘써서 영화 감독이 됐다????????????????????????????????????
상식적으로 동의 하시나요? 

그래서 좀 찾아봤습니다. 영어 배운 보람은 항상 이럴때만 느끼네요... 한국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을때... 
희안하게 저 위의 자료를 다음카페, 네이버 블로그, 오유, 딴지, slr등에서 많이 봤지만 
제가 밑에 쓸 자료를 언급하는 분은 없더군요. 인터넷 자료는 그래서 항상 확인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아래 정보는 위키피디아 영문 페이지, IMDb, Biography.com 을 참조했습니다)


----------------------------------저격 시작----------------------------------------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20살에 2년제 캘리포니아 소재 Fullerton College 를 중퇴합니다. (최고 물리학전공에서 영어 전공으로 전환)
이후 여러가지 직업 전전(그중 하나가 트럭 운전사)
이 기간동안 도서관 등에서 특수효과, 영화제작에 대해 스스로 학습

23살에 스타워즈 보고 트럭기사 그만둠. 
그리고 10분짜리 sf시나리오 씀. 제목은 Xenogenesis.
그리고 친구 두명과 제작에 들어감. 
카메론은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디자이너 로 Xenogenesis를 완성. (https://youtu.be/8KpZRJ4HE4Q)

그리고 1년뒤  Rock and Roll High School(79) 의 제작 보조를 맡음. 

스스로 계속 영화제작에 대해 학습하며 Roger Corman 스튜디오에서 미니어쳐 모델 제작일을 함

그리고 1년뒤 Battle Beyond the Stars(80) 라는 영화에서 예술 감독을 맡음. 

그리고 1년뒤 Escape from New York(81), 이라는 영화에서 특수효과 담당을 맡음. 

Galaxy of Terror(81)라는 영화에서는 제작 디자인, Android(82)라는 영화에서는 디자인 자문을 맡음. 

Piranha(81)라는 영화에서는 특수효과 감독으로 참여했다가 총감독이 못해먹겠다고 그만둬서 어부지리로 총감독을 맡음. 

그리고 Piranha이후로 만난 감독과의 인연으로 꿈에서 터미네이터 1편의 영감을 받고 시나리오를 씁니다. 

터미네이터의 제작을 맡은 제작사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전에 영화를 제작했던 제작자와 관계가 있구요.

또한 위의 자료를 보면 터미네이터1탄이 저예산이라고 되있는데 

당시 전세계 흥행 신화를 쓰던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시리즈의 제작비가 각 18 million~ 이었습니다. 
근데 터미네이터는 6.4 million~이었죠. 딱히 저예산이라고 말하기는 좀 힘든 액수 입니다. 
오히려 스타워즈의 거의 대부분이 값비싼 특수효과와 유명 배우들 출연이었던것과는 다르게 
터미네이터1은 왠 덩치큰 보디빌더 한명과 간혹 등장하는 특수효과가 전부 였으니까요. 
   

--------------------------저격 끝---------------------------------------------------------


즉, 제임스 카메룬은 터미네이터 제작 이전에 (대형 프렌차이즈 제작 경험은 없지만)

트럭운전하다가 시나리오 하나 잘써서 감독하게 된 럭키가이가 아니라 

영화제작의 꿈을 위해 트럭 운전수까지 하고(근데 트럭운전수가 어때서.... 돈 졸라 잘벌었는데....)

7편의 영화의 제작에 직간접 적으로 경험을 쌓았던 사람입니다. 

영화판에서 영화제작 보다 훌륭한 이력서가 뭐가 있나요? ㅎㅎ

저 위의 자료를 만드신 분이 한국의 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류의 희망을 주고 싶으셨는지는 얼추 짐작하겠으나

잘못된 조언은 오히려 극약같습니다. 


전세계 어디나 성공의 공식은 같습니다  
1. 부자 엄빠를 만나거나, 
2.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거나
3. 로또가 되거나(카지노, 보석줍기 등등)
4. 그게 아니면
실력을 쌓는것. 그리고 그 실력을 쌓기위해 작은 경험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것.  



특히!!!!
저 위의 자료 보고 아! 나도 시나리오 하나 잘쓰면 영화판 진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분들!!!!
한국에서 시나리오 작가의 위치에 대해, 현재 유명 감독분들이 어떻게 영화판에서 메가폰을 잡게 되셨는지 
 객관적으로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저격이 잘못됐으면 누구든 빨리 말씀해 주셔요^^ 

1줄 요약 : 
카메룬 백수아님 10년동안 영화계에서 영화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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