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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스포유) 느지막한 마션 후기
게시물ID : movie_49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운드뮤직
추천 : 13
조회수 : 1490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5/10/20 0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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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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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처음 포스터를 봣을때만해도 기대를 상당히 많이 햇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sf영화들을 사랑하거든요. 특히 지구 밖 이야기라면 좀더ㅎㅎ 그런데 미리 간단한 리뷰를 조금씩 읽어보니 이런 전개라면 기대보다 밋밋할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정도는 그런 예상을 한채 영화를 관람햇습니다. 그리고 다보고 나온후에 드는 생각을 한줄로 정리하자면 '화성관련 다큐를 참 실감나게 만들엇구나'가 되겟네요. 실망햇던 점을 포인트에 맞춰 기술햇으니 감안해주셧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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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진부한 설정이지만) 처음 모래폭풍을 맞고 낙오 될때 까지만해도, 뱃속에서 파편을 꺼내고 힘들게 스스로 치료할 때까지만 해도 멧데이먼의 고통이 어느 정도함께 느껴지며 긴장감이 살아잇엇죠. 하지만 거기까지엿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낙오한 멧데이먼은 기지 폭발이 잇기까지는 여기가 화성인가 사막인가 싶을정도로 순조롭게 살아갑니다. 도대체 처음에 난 31일 안에 죽을거야라고 생각햇는지 모를정도로 물,음식,배터리에 관한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해버립니다. 처음엔 생각하기 그저 귀찮앗던걸까요? 간신히 기지에 돌아와 치료를 하고 '하..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를 생각햇을때는 왜 바로 생각하지 않앗던건지 모를정도로

''전 식물학자라서 음식은 이렇게 해결하면됩니다''

''물은 이렇게 해결하면되겟군요, 펑! 다시해보니 역시 바로 성공''

배터리에 관한 설명은 잘 나오지도않습니다 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해결하는데 나중에 나사직원 얘기를 통해 '아 그전에 화성탐사할때 태양열 발전기를 미리 설치햇엇구나' 싶죠(근데 왜 고민햇을까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해결한 방식에 의문이 잇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걸 풀어내는 연출이 노잼이랄까요. 고민하고 고뇌하는 순간이 전혀없이

''오 마침 제가 식물학자네요 뾰롱 해결~지루한 시간은 스킾~''

보는사람이 느끼기에 '아 그냥 그러면 되는구나..' 이런식으로 연출해버려서 감흥이 확 줄어버리더군요. 이런부분이 다큐적으로 연출한것 같다는 느낌을 받앗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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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멧데이먼의 어려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앗습니다. 애써키운 작물들과 유일한 안식처인 기지가 한순간의 실수로 폭발하고말죠. 저는 그 폭발이 일어난 후에 생각하기를 이제 몇백일을 버틸 식량을 어떻게 구할까? 입구부터 안쪽까지 싺다 날아가 버렷으니 꼼짝없이 이제 이동차량에서 지내려나? 등등의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이런게 영화에서 일종의 긴장감유발인거죠.그런데 좀 허무하게도 알고보니 작물을 언제그랫는지 벌써 수백일치를 모아놧으니 아껴먹어서 해결햇고 입구는 비닐천과 테이프로 감싸면 끝인 것이엇습니다! 양보해서 먹을것이야 그것때문에 날짜가 계속 앞당겨지고 그때문에 보급선의 안전문제가 생기고하는 원인이 됫다지만 비닐천한장으로 막은건 테이프로 어떻게그렇게 꼼꼼하게 밀봉을 햇는지 커다란 우주선도 버티지못한 모래폭풍속에서 좀 시끄럽게 펄럭일뿐 완벽 밀봉과 모래와 돌맹이로부터의 방어 역할을 해줍니다. 거기서도 역시 '아 그냥 그러면 되는거엿구나..' 느끼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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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데이먼의 초반 어려움 중에는 '통신'과 '이동'또한 잇엇습니다. 먼저 통신의 어려움은 패스파인더의 발견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부분도 그냥 방법적인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연출이 너무 밋밋합니다. 그 광활한 화성에서 대략적인 위치만가지고 순식간에 발견하더니 금방 파내고 닦아서 배터리만 갈아끼우니 바로 성공! 마치 새것처럼 잘작동합니다 충분히 어렵게 진행될만한 부분은 놔두고 그 패스파인더를 생각해내는 부분의 연출을 신경씁니다. 왜 화성탐사 전문기관장?에게 화성기지 주변의 지도하나가 없어서 직선하나그을려고 음식점까지가서 액자를 떼어 어디가는지 알겟다고 햇는지 몰라도 바로 패스파인더엿다! 이부분을 궁금하게 만들죠. 근데 막상 발견되고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밖에 설치해놔도 건드는 모래알 하나없죠. 어쨌든 발견한 후에는 순식간에 지구던 우주선의 동료들이건 편하게 대화할수 잇는 장치가 되버리죠. 이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먼거리를 35키로미터밖에 못간다는 차로 어떻게 몇십일 수천키로를 달릴수잇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차를 간단히 개조해서 필요한거 다 넣고 충전기(태양열판)들고 달리면 되는거'엿습니다! 그에 대한 영화의 설명은 나사의 천재들이 도와줫다 한마디 뿐이더라구요.'아 그냥 그러면 되는구나..' 이부분들에서도 대체적으로 느낀감정이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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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밋고 긴장감잇게 풀어낼수 잇는 소재중에 하나가 주인공을 구할수 잇는 우주선의 발사계획 및 과정이 아니엇을까 싶습니다.하지만 이부분도 개인적으로 아쉬웟네요. 영화내내 매달리던 보급선은 언제만드냐로 실랑이하는 것만 보여주더니 결국 터져버리고 맙니다. 터지는 건 좋습니다 주인공에게 순조롭기만한 일은 저도 사양이니까요. 하지만 굳이 이걸 중반넘어서 중후반까지 보여줫어야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이 대안으로 나온 어느 괴짜과학자 설정의 제안이 훨씬 실행하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인데 상대적으로 너무 짧고 순조롭게 보여준것이 아쉬웟습니다. 사실 그 과학자도 이런 방법이 잇다. 단순히 그 얘기만 전하고 빠져버리죠. 후에 그 과학자만이 할수잇는 계산이라던지 도움이 필요가 없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엇습니다 마지막에 나름 랑데뷰의 어려움을 연출하기는 햇습니다만 이미 순조로운 상황속에서긴장감은 좀 많이 떨어진상태엿습니다. 아 이것도 잘되겟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예로 에어로크의 폭발, 아이언맨 유영법 등등 뭐랄까 정말 이건 실제상황이라면 우주에선 시도는커녕 상상하기도 힘든 어려운상황인데 역시나 잘해결되고 순조롭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그리고 알아서 중간중간 이동하는 시간들은 순식간에 스킾해주니 더 그랫던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급선에 대한 폭발을 좀 당겨서 보여주고 그사이에 주인공의 좌절과 어려움을 잘 담은뒤 두번째 방법에서의 연출이 더 길엇으면 좋앗겟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사실 두번째 방법을 왜 그렇게 아무나 생각못할만한 아이디어로 연출한건지는 좀 의문스럽더라구요 그냥 결국엔 '다시 헤르메스호로 구하러간다'이뿐 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구를 통해 스윙바이해서 가속한뒤 화성으로 날아가 만난다는게 어려운 생각같아보이진 않거든요. 더욱이 나사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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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을수 가 없습니다 이영화에선 정말 악역이 한명도 없네요. 멧데이먼 한명을 위해 동료들은 주저없이 목숨걸고 임무를 수행하며 국장마저도 인간적으로 이해해줍니다 망설이더라도 일단 기본적인 부분들을 조작하고 무시하면서 진행하지는 않죠. 어찌됫건 누구에가나 멧데이먼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게 놀라우면서도 삭막한 시대에 훈훈한 감동을 줍니다. 음..근데 중국마저도 한명을위해 기꺼이 극비기술을 공개하는 판에 수많은 출연자중 누구하나 나쁜사람이 없다보니 훈훈함과는 별개로 영화의 긴장감이나 재미는 떨어지게 된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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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엇보다 아쉬웟던건 멧데이먼 감정씬의 부족함으로 전체적인 몰입도가 떨어졋다는 것이엇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와 비교해서 같은 조난상황이라고 봣을때 로빈슨크루소에게는 삶에  대한 의지, 하루하루를 보내는 고통과 기쁨 그런것들이 잘 전달 되엇다면 그에 비해 멧데이먼의 빨간 숫자는 그저 달력넘기듯 숫자에 불과한 느낌이엇습니다. 분명 지구로부터 수천만킬로미터 떨어져 수백일을 혼자 보내며 미칠듯한 외로움과 수많은 개인적인 어려움이 잇엇을것이고 그것을 이겨낼만한 어떤 삶의 이유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아 아쉬웟네요. 아닌말로 예를 들자면 몇년을 그 유일한 식량으로 나오는 감자만 먹느라 질리기도하고 영양적으로 불균형도 분명히 올텐데 그에대한 고민마저도 주인공은 없어보입니다. 그저 대장의 노래취향이 가장 큰 고민으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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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별점으로 10점만점에 7점을 주고 싶습니다. 밋밋한 연출때문에 영화내내 그냥 '아..그랫구나...' 아쉬운 느낌으로 느껴지고 거기에 이 영화에서만 느낄수잇는 sf적인 짜릿함이나 새로움도 별로 없엇다는것도 기대와 다른부분이엇습니다. 영화가 상상하기 어렵지않은 내용들로 구성되엇네요.

사실 리뷰를 비평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그렇지 정말 안좋은 영화로 보고나온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영상미와 진짜같은 소품들은 다시봐도 신기하더군요  또 간간히 설명하지 않는 디테일이 살아잇는 장면들이 보여서 좋앗습니다. (원심력을 이용해 중력방을 만든다던지 방사능화상을 입는다던지 등등) 개인적으론 이런 분야에 대한 입문자라면 흥미를 일으킬만한 좋은 영상이겟다는 생각을 햇습니다. 


ps. 의견 공유공감 및 제가 놓친부분이 잇거나 잘못생각하는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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