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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해리스, 그의 침묵
게시물ID : movie_49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피뉴
추천 : 2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5 10:27:16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리아 카잔" 감독은 
평생 영화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에 "공로상" 수상을 하게 됩니다. 
평소대로라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웃어줬겠지만, 그날은 뭔가 달랐습니다.


일어서서 박수를 치던 사람들도 예의상 웃는 표정이거나 무표정한 모습이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짐 캐리의 경우도 앉아서 무표정하게 박수를 쳤습니다.
위 동영상 1분 38초에 나오는 "에드 해리스"의 경우 일어서지도 않았고, 박수를 치지도 않았으며, 웃지도 않았습니다.





1.gif


"엘리아 카잔(Elia Kazan)"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덴의 동쪽", "아메리카 아메리카", "워터프론트"를 만든 위대한 감독
하지만, 그에게는 다른 모습이 존재했는데 1952년 반미활동위원회에서 할리우드 인사들을 밀고한 밀고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당시 큰 열풍이었던 "매카시즘"에 굴복하고는 자신의 동료들을 "빨갱이"로 팔아넘겼습니다.


많은 이들이 엘리아 카잔 감독을 비난했고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도 엘리아 카잔 감독 그 후로 다른 영화로 재기에 성공해 승승장구했으며
사람들의 비난에는 "나도 살려고 그랬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할리우드 인사들이 저런 행동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 밖에서는 엘리아 카잔 공로상 수상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jpg



그날 에드 해리스는 엘리아 카잔 감독의 수상에 일어서지도 않았고, 
박수를 치지도 않았으며,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침묵했습니다.


출처 http://www.jonathanrosenbaum.net/2009/06/elia-kazan-seen-from-1973/
http://en.r8lst.com/pictures%20of%20Ed%20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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