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한동안 - 솔직히 아직도 - 폴아웃에 빠져있는터라
연말 영화 관람이 좀 저조하네요 ㅡ.ㅡ;
12월 2주차에 눈여겨보던 영화들을 다 핑계로 접어버리다가
연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를 느즈막히 관람하였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감상을 우선 적어보자면
액션 영화라기에는 진짜 별거없는데, 정말 긴장감 넘친다.
라고 해보겠습니다.
연출이 상당히 현실적이면서 긴장감이 있습니다. 꽤 쪼는 편이죠.
그런데 지나고보면 장면에 나온건 없습니다.
하일라이트라고 할만한 후반 액션 신을 보면 그냥 좁은 통로에서 총만 갈깁니다.
쓰러지는 상대방도 안나와요. 그냥 음성처리만 되고.
근데- 그에 반해서 굉장히 현실감 있고 긴장되게 연출했습니다.
이걸 제 짧은 소견으로는 어떻게 적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ㅡ,.ㅡ;
이 영화는 미국인의 시점에서 적대적인 국가 - 남미, 보다 정확히는 멕시코 - 에 대한 폭력적 행동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는 멧 데이먼이 주연을 했던 '그린존'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입니다. 픽션이죠.
하지만 공상과학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시점에서 보는 멕시코의 '무법천지'인 - 표현이 참 부족합니다만 -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 반면, 그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일반인의 모습도 같이 연출합니다.
제가 북미, 남미에 가본 적도 없고 그 미묘한 관계를 어숩잖게나마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게 더욱 우스개이겠지만
그걸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감히 짐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