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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많음]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후기
게시물ID : movie_51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5
조회수 : 38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2 10:37:29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디 오리지널이 개봉하면서 2015년의 끝과 2016년의 시작 극장가를 꽉 잡고 있는 내부자들입니다.

처음 개봉했던 '내부자들'을 원체 재밌게 봤던 터, '디 오리지널'은 2회차 관람이다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우선- 내부자들을 보고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단점으로 잡았던 

'초반 시퀀스가 많은 등장인물이 교차 등장하여 점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좀 산만하다'였는데

확실히 길어진 런타임으로 초반부부터 인물 간의 설명이 보다 강화되어서 바로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 어찌 생각해보면 2회차 관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는건 함정.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조금은 루즈한 맛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런타임 3시간이 가볍게 씹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 앞에서 적은 것처럼 2회차 관람임에도.

3시간 40분 판이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나라 영화가 '감독판'이, 그것도 이렇게 빠르게 재개봉을 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관객들이 내부자들을 호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대한민국의 추악한 현실정을 잘 담아낸 영화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하루이틀 된 일도 아닌 정계와 재계의 담합, 그리고 편향된 언론 보도.

그리고 그보다도 '흙수저'는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을 쳐도 씨발 다 나가 뒤지세요라고 

하는 세상 속을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토록 우장훈을 아끼던 부장 검사가 우장훈에게 하는 마지막 말은,

'그러게 잘하지 그랬어, 아니면 잘 좀 태어나든가.'였습니다.

'디 오리지널'은 감독판답게 보다 '우민호' 감독이 관객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를 던져줍니다.

추가된 '조국일보 내부 회의 신'들을 통해서 언론 장악과 통제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을 보여주고

마지막 쿠키 영상은 우매한 대한민국 국민의 냄비 근성과 

결국 정의가 아닌 가진자들이 어떻게든 이긴다는 더러운 현실을 직언하였습니다.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을 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영화를 오락적으로 즐기는 것도 충분히 좋은 일입니다만,

어떤 매체를 통해서 자신이 느낀 바가 있다면, - 그것이 영화건, 게임이건, 만화건간에 - 

2016년 새해에는 조금은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음카카오에서 이벤트로 무료 토정비결을 봐주길래 들어가 봤더니 

올해 제 코드명은 '행동하라'이더군요.

좋은 한 해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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