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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향 포함 3편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3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와중에
추천 : 4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2/26 23:39:52

 9:50~11:40 동주
11:40~13:30 주토피아

14:20~16:30 귀향



 할인 받으러 인포에서 3편 다 예매를 했더니 알바아가씨가 묻더라구요

알바 : 세 분이서 보세요?

이와 : 아뇨.. 시간대를 보시면 영화가 연속되죠? 네, 저 혼자 봅니다. 세 편 다..

알바 : 헐 대박. 즐거운 관람 되세요..


알바 아가씨가 헐 대박 후에 삼킨 말이 들리는 듯 했지만 혼자 꿋꿋히 봤습니다.

마지막 귀향을 보고 나올 때, 혼자 오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전 울보거든요.. 광광..? 아뇨 펑펑 울었습니다.

정확히는 딴사람들 방해 안되게 꺽꺽 울었네요..


귀향은 여러모로 참 잘 만든 영화 같았습니다.

여주인공 학생의 마지막 대사라던가, 소품 등이 한없이 눈을 쥐어짰어요. 먹먹해지고ㅠㅠ

또 이렇게 글로 밖에 풀 수 없는 내가 문득 부끄러워지고..

영화를 다 본 소감으로는 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바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영화 같았어요. 마지막 그 할머니가 쓰러지기전 했던 말이

차마 얼굴 들고 있을 수 없게 울게 만들었어요.. 쓰면서 또 서글퍼집니다ㅠㅠ


가까운 시간에 소녀상도 찾아가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도 사러 갈까봐요.

꼭...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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