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11:40 동주
11:40~13:30 주토피아
14:20~16:30 귀향
할인 받으러 인포에서 3편 다 예매를 했더니 알바아가씨가 묻더라구요
알바 : 세 분이서 보세요?
이와 : 아뇨.. 시간대를 보시면 영화가 연속되죠? 네, 저 혼자 봅니다. 세 편 다..
알바 : 헐 대박. 즐거운 관람 되세요..
알바 아가씨가 헐 대박 후에 삼킨 말이 들리는 듯 했지만 혼자 꿋꿋히 봤습니다.
마지막 귀향을 보고 나올 때, 혼자 오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전 울보거든요.. 광광..? 아뇨 펑펑 울었습니다.
정확히는 딴사람들 방해 안되게 꺽꺽 울었네요..
귀향은 여러모로 참 잘 만든 영화 같았습니다.
여주인공 학생의 마지막 대사라던가, 소품 등이 한없이 눈을 쥐어짰어요. 먹먹해지고ㅠㅠ
또 이렇게 글로 밖에 풀 수 없는 내가 문득 부끄러워지고..
영화를 다 본 소감으로는 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바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영화 같았어요. 마지막 그 할머니가 쓰러지기전 했던 말이
차마 얼굴 들고 있을 수 없게 울게 만들었어요.. 쓰면서 또 서글퍼집니다ㅠㅠ
가까운 시간에 소녀상도 찾아가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도 사러 갈까봐요.
꼭...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