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찍은) 영화를 보니까 조금이라도 할머니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느꼈습니다. 할머니들이 예전에도, 지금도 고통을 겪으며 살고 계시는데 빨리 할머니들이 원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들이 행복하게 웃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강요해서 용서하는 건 용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할머니들이 진심으로 납득하면서 용서를 하겠다고 하셨을 때 용서가 되는 것이죠.”
무려 경상도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한 주연배우 강하나가 재일동포 4세라고 합니다. 3세도 아니고 4세. 예고편에 잠깐 대사가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재일동포라는 것이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 영화에 출연하겠다 결심했다는데, 인터뷰를 보면 참 기특합니다. 소재 자체가 쇼킹해서 힘든 길이 펼쳐질 게 확실했을 텐데 말이죠.
영화가 드디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100만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합니다. 변희재가 이 영화 가지고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해댈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ㅎ
'한국인이라면 봐야한다'고 말하기는 싫습니다.
다만,
역사를 왜곡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왜곡할 수는 없다고 믿는 분들,
인간의 존엄성은 그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고 믿는 분들,
함께 맞는 비로 아픔을 같이 하고자 하는 분들,
이 영화로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