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로저스의 가장 만족할 만한 퇴장"
시빌 워의 원작은 모릅니다. 다만 이번 이벤트로 스티브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어디서 봤습니다.
몇몇 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영화가 끝나갈수록 '그래서 협정은?'이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허나 그건 너무 재밌고 계속해서 전작을 뛰어넘는 영화이다 보니 약간의 흠이 더 뚜렷해 보이는 것 같고
어쨌든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기에
스티브 로저스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느냐를 중점으로 보았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가 스티브와 버키의 퀴어물(?)이라고 얘기해서 전 좀 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할 줄 알았습니다만
영화에선 1편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코비아 협정에 얹어 어벤져스2의 허전함까지 채워주는 스토리를 보여주더군요.
앞으로 스티브가 토니 스타크처럼 다른 스토리에 관여할 진 모르겠지만,
기존 캡틴 아메리카 팬들에게는 블랙팬서, 아이언맨 팬들에게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유산을 남기며 만족할 만한 마무리를 지은 것 같습니다.
MCU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나요.
그리고 이제 미뤄 놓은 돈 오브 저스티스를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