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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21 곡성 리뷰- <곡성>의 악(悪)이 범상치 않은 이유
게시물ID : movie_57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inkaboutU
추천 : 5
조회수 : 10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6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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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082
(전문에는 스포성 내용이 있어 링크로 대체합니다)


그래서 <곡성>은 시종일관 매우 이상한 공기를 뿜어낸다. 이건 매우 이상한 영화다. 지금이라서 더욱더 이상한 영화다. 한국영화가 급속하게 산업화되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시장적 면모를 갖추면서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사라졌던, 바로 그 불온하고 기이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발견된다. 이러한 에너지를 계속 가지고 작업할 수 있는 감독은 지금 한국에 몇명 남아 있지 않다. 이 ‘불온하고 기이한’ 영화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꽤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현상이야말로 <곡성>과 관련해 벌어진 가장 이상한 일임에 틀림없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최근 수년째 서로 크게 별다를 것 없는 기획성 영화들이 한국영화의 팔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피로도와 그에 대한 반작용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같은 영화를 보고 그것의 이상하고 불온하며 무시무시한 지점에 관해 갑론을박하고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즐거움을 우리는 너무 오래 잊고 살았다.



출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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