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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스포약간] 우려했던 거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8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꼴릿말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10 2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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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회사에서 단체관람으로 보고왔습니다.

썩토지수가 바닥을 치길래 이미 기대를 접고 CG구경+빠심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꽤 잘만든 재미있는, 오랜만에 보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오락영화였습니다만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1. 인물들의 심리묘사 부족.
등장인물들이 너무 순수합니다. 사건을 접했을 때 심리적인 저항감이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행동의 동기가 약해요.
좋게 말하면 등장인물들이 운명에 몸을 맡기고 물 흐르듯 흘러가고 나쁘게 말하면 애들이 생각이 짧습니다.
이 문제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으로 흐르고요

2. 액션 구성이 기대이하.
이름 부터 '워' 크래프트인데 전쟁에 대한 묘사가 너무 좀... 그렇습니다.
오크들 피지컬이 코뿔소 급인데 좀 싸우는게 제자리에 발붙이고 투닥거린달까요?
오크 vs 오크 할때는 박진감 넘치는 싸움을 하지만 
인간 연기자와 CG오크와의 싸움은 액션의 합을 맞추기 힘들었나봅니다. 
많은 부분에서 오크와 인간들이 진짜 게임 워크처럼 붙어서 다닥다닥 싸웠어요.

덧붙여 왕까지 참전한 본격적인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군대의 병과구성이 지나치게 단촐했습니다.
양 진영 모두 1티어만 올리고 그런트, 풋맨만 뽑아서 러쉬가는 것처럼 똑같은 엑스트라들이 달려가서 위 처럼 다닥다닥 싸웁니다.
양쪽 모두 궁병, 기병을 더 많이 섞어서 싸웠더라면 전장의 볼거리가 풍성해졌을 텐데 아쉽습니다.
한국 조폭영화에 나오는 떼거리 싸움 같습니다.

물론 좋았던 점도 있습니다.

1. 각각 인물들의 묘사는 부족했지만 거대한 세력들의 갈등 묘사는 나름 성공적.
아 굴단이 나쁜 놈이구나. 인간과 오크는 다른 세상에서 살았었구나. 오크들 안에서도 분열이 있구나.
구체적으로 설명을 안해줘도 그런 큰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만 잘 해줘도 충분하죠.

2. CG좋음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일부 유치하지 않은가? 싶었던 마법과 갑옷디자인 같은 것도 영화 워크래프트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집니다.

3. 팬서비스.
와우 팬들이 흥분할만한 요소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름 한번 언급되진 않지만 그롬 헬스크림이 계속 화면에서 엑스트라들 사이에서 자기 어필을 합니다.


재미있었고 다음 영화가 나오면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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