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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자 부산행 강스포 후기
게시물ID : movie_60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낡은피아노
추천 : 0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1 22:53:34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19:10 꺼 봤습니다
커플도 많고 친구들끼리 온 분들도 많고 여자분들 많고…
전 회사 영화 동호회에서 갔습니다 (오예 공짜)

좀비물이니 긴장되는 장면들 많이 나옵니다
근데, 자리를 잘못 잡은 탓인지 ㅠㅠ
앞좌석 여자분 긴장해서 앞쪽으로 등꼿꼿이 세워서 머리로 화면 가려주시고 ㅠㅠ
옆커플(남자가 마동석보다 덩치 큰 듯… 살로만)도 긴장한 여자분 남친배를 자꾸 크게 돌리며 만져서… 왜 배를… ㅠㅠ 옷 쓸리는 소리 고요한 와중에 장난아녔네요 ㅠㅠ
그 반대옆에 앉은 동료 긴장해서 화장실도 한 번 가주시고 ㅠㅠ

뭐 그만큼 몰입도가 좋았다는거겠죠 ㅎ

국산 영화(삐급말고) 좀비 나오는게 첨인거 같은데 흔치 않은 소재로 제법 꽤나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기차액션하면 이젠 응당 설국열차를 떠올리게 되는데 좁고 한정된 공간이지만 그 기차 전혀 안 떠올리게 할만큼 다른 설정과 분위기 잘 살려낸 듯 합니다. 근데 외국에도 팔려면 KTX 문 여닫는 방식에 대해 한장면 넣어줬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타본 사람이야 손잡이 돌리는거며 수동자동이며 화장실문이며 구조를 잘 알겠지만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문"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한 장면 쯤은 친절하게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합니다.
도입부 상황은 헐리우드 영화였다면 여러 주조연들의 각자 사연들을 조금씩 보여주며 시작했을텐데 그러지 않고 주연에게만 포커스를 맞춘 점 괜찮았습니다. 이야기를 그닥 산만하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봤습니다. 다만 그탓에 중간에 끼어든 할머니들 얘기가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좀비들과 싸움장면은 여태 봐왔던 좀비들과 좀 다르다고 친다면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피가 좀 덜 튀겨서 아쉬웠네요 ㅎㅎ 이거 15관람가로 만들었다고 했던가요 ㅋㅋ 방냉이로 때리면 좀 터져줘야 제맛인데. ㅎㅎ (워데의 폐해 ㅠㅠ 마요미의 주먹에 안 터져서 실망 ㅠㅠ)
달리고 뛰어들고 한번 물면 쿨하게 딴데 보고 계속 경련일으키고 매달리고 뛰어넘고(좌석 머리부분 밟고 지나가던 좀비도 본듯)… 꽤나 역동적인(?) 좀비여서 볼만 했습니다

신파라고들 하시는 부분은 저역시나 좀 아쉬었습니다
뜬금없이 화장실에서 이제 애기 만든주제에 유쳔 애아빠한테 훈계질(ㅋ)을 한다든가 울면서 전화한다든가 노래를 크게 부른다든가 하는 몇몇 쉬어가는 장면들이 극중 흐름을 제법 깨어줘서 몰입을 방해해주더군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요
논리가 좀 비약적이다 생략이 많다 하는 부분은 서울역이라는 프리퀼도 있다고 하고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접고 넘어가겠습니다 ㅎ

점수를 주자면 5점만점에 4점 줄 정도로 괜찮은 좀비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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