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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후기
게시물ID : movie_6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로fine
추천 : 1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4 1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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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모바일작성이라 좀 어수선합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부산행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좀비물을 좋아합니다. 좀비물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주고 어떤것이 사람답게 하는것이 보여줄때 가장 빛납니다.  이런 면에서 부산행은 최고의 좀비영화 입니다. 감독 답지 않은 무딘 사회비판에 끼워 넣기식 연기, 설교식 대사라는 비판들에 대해 저는 크게 공감하지 못합니다. 영화라는 것은 하나하나 뜯어보며 보는게 아니라 전체를 통해서 나에게 전달 되는 좋고 싫음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회비판이 더 많았다면 흥행성있는 대중영화로 가는 방향을 잃었을 것 같기도 하고 개개인에게 "그러는 너는 이타적인 인간이니?"라고 묻는 메시지도 희석 될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이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부성애나 모성애, 연인간의 애정 등이 아닌 순수한 이타심을 가진 사람만 남겨두죠. 두 할머니가 나오는데 흐름도 이상하고 분장도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두려움을 통해 잔인하게 변한 상황을 돌아보게하는 쉼표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더 좋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었으면 관객은 좀비 같은 인간으로 살 것인지 인간성을 간직했던 좀비로 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산행을 통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 내밀어줄 인간성을 가졌는가?" 노숙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손 내밀지 못하는 내가 부산행을 통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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