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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를 보고왔습니다. (개인적 감상, 스포 다량 포함, 욕 주의)
게시물ID : movie_61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신성
추천 : 6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17 06:08:26
(※ 개인적인 감상평과 스포일러, 그리고 욕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59년작 벤허나 원작 소설을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게 다르니까... 뭐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 영화 표값이 이렇게 아까웠던건 처음입니다.

원작 소설을 안봐서 비교하는건 불가능하지만 ( 제작진이 원작 소설의 재 영화화 라고 함 )

이건 아무리 봐도 유대인이랑 기독교 띄워줄려는 영화같아요... 아니 영화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이 풀풀 난다는게 아니라....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개연성도 없음 전차경주도 재미없었음.

느낄게 딱 2개뿐임. 갓 유대인 그리고 갓 예수

아 하나더있네 로마는 개새X다. (캬 과연 누가 개새X일까)

영화 내용도 존나 어이가 없다고 보는데



주인공인 벤허는 총독한테 활 쏜 범인색기 놔주는데 이건 대체 어느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존나 상식적으로 일반 사람한테 활 쏴제끼는것도 당연히 안되는거라 그냥 살인미수 뺴박인데 풀어줌... 즈그집에서 날린건데...

풀어주면 지 가족들이 혐의 쓰는건 걍 당연한건데... 왕족이라 '설마 죽이겠음?ㅋ? 죽여봨ㅋㅋ 나 왕족이야 이색기야!' 하면서 배쨰면 될줄 알았나봄 

벤허의 멍청함에 감탄사 날릴뻔했습니다.

그리고 벤허 어머니,여동생은 메살라의 부관이 뺴돌림... 캬 부관님... 총독님 명령도 ㅈ까라 하시는 부관님의 패기에 지리고

사형 대상자를 빼돌려도 멀쩡하게 풀려나올 수 있는 로마법의 자비로움에 지렸습니다. 

아니면 안잡혔던가... 감빵에 있었던가... 그럼 한 3년 갇혀있었나? 그래도 로마법은 자비롭습니다.

근데 지 입으로 동굴에 있다면서 분명히 만나러 갈떈 뭔가 건물같은데에 들가는데...

로마 병사들이 있네? 뭐지... 빼돌렸는데 다시 들켜서 잡아온건가... 근데 왜 안죽였지...? 

부관이랑 합심해서 단체로 빼돌렸나...??? 근데 부관님 머리 상태 보면... 이색기만 걸린건가...???

그리고 왜 메살라는... 어머니, 여동생이 죽은줄 아는거지 ?!

아니 니 상사인 메살라를 위해 빼돌렸다면서! 근데 왜 막상 그 중요한 메살라는 왜 그걸 모르죠? 왜 안알려줬을까요... 흑막인가...?

그리고 왜 예수님 잡혀가는걸 존나 다 로마가 다 한것처럼 하는지? 이거 역사왜곡 아닙니까?

유대인들의 위대한 종교 유대교는 한거없나봄 ㅋㅋㅋ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 합니다 진짜

그리고 5년전 물한모금 주신, 시장에서 보고 끌려갈때 보고 딱 2번 본 갓 예수님이 십자가 끌고가시는데 갑자기 나와서 물 줌

중간에 '아니 저사람은...?!' 같은 과정 없음 그냥 물 떠다 줌... 사스가 주인공...

5년의 간극따위는 주인공에게 의미가 없어요. 예수님 얼굴 지 눈깔로 사진찍어서 머리에다 저장해두셨나 진짜...

그리고 전차경주 끝나고 나서... 그래... 1등 해줬으니 헹가레 쳐준다 치자... 

근데 왜 허무해 하는거지... 존나 경기 시작 전까진... 칼만 있었으면 바로 죽였을 기세였는데

그 기세 전차에 두고 내렸나 헹가레 받으면서 허무해함...

아 그래... 이부분은 메살라 뒤진줄 알았을테니 그럴수 있다 쳐도

마지막 부분에... 존나 메살라가 오른발 짤린채 누워서 '너 이 개색기 반드시 죽여주마!' 하다가

벤허 말 몇마디 듣고 개과천선한듯이 포옹하고 화해함... 개연성은 어디에도 없는것 같음. 안보여요.

그냥 벤허가 마법을 썼다고 하는게 더 개연성 있어보이는데...

나에게 엿만 잔뜩 줬지만 화해하자!!! 캬... 대인배를 넘어 예수님의 자비로움에 닿을듯한 메살라님의 크고도 깊으신 마음에 감동할뻔했습니다.


진짜... 이 영화는 예수님이 3명 나와요.

1. 진짜 예수님   2. 노예 말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조언해주는 착한 조력자 1 (무려 처음 본 사람한테 이리해줌)

3. 엿만 먹여주고 지 오른발 짤라준 해준 벤허랑 뭘 화해할게 있나 싶은데 화해한 메살라  (벤허가 무릎꿇고 용서를 빌어야 정상아닌가...?)



개인적인 평이지만 진짜 제가 본 최악의 영화에 들어갈 거 같네요. 

그리고 영화 내용 말고 내용 외적인 부분도 조금 그랬던게 있는데 소설에도 이리 나오나 싶지만

대체 군용 갤리선에 왜 노예가 앉아서 노를 젓는거? 상업용 갤리면 그렇다 치겠는데

존나 높은 숙련도와 컨트롤을 필요로하는 군용에? 저 빡빡하게 모여있는 노 하나만 잘못 저어도 해도 ㅈ되는 상황인데?

걍 노예들한테 목숨 맡기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그래... 이건 로마사를 잘 모르니까 그렇다 치고

기원후 33년에 완성하셨다는 대경기장 스케일은 또 왜저럼? 어렸을떄 약간 봤던 원작 벤허 대경기장 스케일이 훨씬 큰거같은데???

기원후 80년에 완성한 콜로세움은 대체... 그 47년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질 정도였음. 외계인들이 와서 콜로세움 지어줬나?

CG비용이 그리 아까우면 걍 영화를 찍지 말았어야지... 그게 더 이득일텐데...

그리고 또 유대 왕족이라는 분들 사시는 곳 들어갈때... 아무리봐도 걍 좀 잘사는 귀족 같은데? 아니 아깐 왕족이라며?

저때 왕족들도 존나 주택가 같은데에 살았나? 내가 유대인들을 그냥 몰랐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집은 또 작진 않습니다... 그래도 왕족치고는 집이 참 아담합니다.

이 왕족놈들이 존나 검소한건가... 아니면 번역이 이상한건가... 쟤네 귀족인데 왕족으로 번역한건가...

그리고 벤허가 끌려갈 때 갓 예수님 나오는거...

그래... 시장에서 벤허에게 이상한 말 해주고 문둥병 환자한테 돌던지지말라고 하는거 보니까 예수님인거 다 알겠는데...

벤허 부인이 물주려고 할땐 존나 매몰차게 아 안되니까 꺼져 ㅅㅂ 하던 병사가... 그랬던 우리 로마 병사님이...

예수님 얼굴 보자마자 그의 패기에 지렸는지 말한마디 못하고 알아서 비켜줌  (우리 병사님이 달라졌어요)

그래 예수님 패기쓰신다 진짜... 하... 그래 윗동네 장군님도 축지법 쓰신다던데 예수님이 패기따위 못 쓰시겠냐... 





원작소설이 1880년에 나왔으니 소설이야 ㅅㅂ 저래 나와도 그럴수도 있지 ㅎㅎ 하겠는데

16년도에 나온 영화 수준이 진짜 영화 내, 외적인 모든 부분에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제가 영화를 보는 눈이 이상한건지... 네이버 평점은 하늘을 뚫을 기세던데 전 진짜 엄청 재미없었습니다.

세상에 이때까지 네이버 영화평점 보면서 기자 평론가 평점에 공감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최악입니다 진짜 왜 내가 잠을 안자고 심야에 이걸 보러 간건지... 걍 잘걸...

초반에 나올려다가 아... 그래도 원작이 명작이라던데...

내가 영화 보는 눈이 낮아서 그런건가... 하면서 끝까지 다 봤는데

그런거 없고 끝까지 노잼으로 일관하더군요.

철학? 예수님이 지나가면서 던져주신 한말씀 잊지않고 얼굴도 기억하고 5년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앞에 무릎꿇으며 감격

그리고 빠르게 메살라에게 전파함. 말 몇마디로 단시간내에 감화시키는 위엄. 진짜 예수님도 못할거 같은데 주인공은 할수있습니다.

대체... 정말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보지마세요. 그냥 59년작 벤허나 원작 소설을 보세요. 아무리봐도 그게 훨씬 낫습니다. 진짜 영화표 환불받고싶네요.

제가 최근에 62년작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봤었는데 정말 꿀잼이었어요...

59년작 벤허도 재밌을 겁니다. 아무리 옛날영화라도 이 영화보다 재미가 없을 수가 없어요.

절대 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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