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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스포] 기생수 part 1,2는 엄청 철학적인 영화 같네요.
게시물ID : movie_63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의물건
추천 : 11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6/11/13 16:34:32
영화 시작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인간의 수가 반으로 줄면 불타는 숲도 반으로 줄어들까?"
"인간의 수가 100분의 1로 줄어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 1이 되는 걸까?"
"지구상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모두의 생명을 지켜야한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지? 왜 약간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는 바다 속에서 기생수를 만드는 본체인 '무엇'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부터는 '무엇'이 이 인간을 감염시켜서 본격적으로 기생수가 되기 시작을 하면서 영화는 시작을 합니다.
 
영화에서 계속 이런 대사가 등장을 합니다.
 
"과연 우리가 나쁜 것인가?"
 
영화 1편부터 2편까지 종종 등장하는 대사가 '과연 우리가 나쁜 것인가?'라는 물음입니다.
돌려서 말하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만 주 내용은 "너희는 우리가 나쁘다고 하는데, 정말 우리가 나쁜 것인가?"죠.
 
그리고 인간이 본격적으로 기생수를 처리, 정확히 말하면 살육하는 장면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살상에 관해서는 인간을 능가하는 생물이 없으니까, 너희도 곧 깨달을 것이다... '살인' 보다도 '쓰레기 투기'가 훨씬 중죄라는 것을..."
 
"너희들은 자신의 '천적'을 좀 더 존중 할 줄 알아야해"
 
"인간 한 '종'의 번영보다도 생물 전체를 생각해! 그래야만 만물의 영장인 거다."
 
"생물 전체의 균형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우리에 비하면 인간이야말로 지구를 좀 먹는 기생충 그 자체가 아니란 말인가!!!?"
 
"아니지, 벌레가 아니라 짐승이군, 기생수인건가?"
 
이렇게 그들은 또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과 함께 말이죠.
 
 "너희는 소도 돼지도 새도 물고기도 잡아 먹어, 모든 종을 먹는다고 그에 비해 우리는 인간 한 종만 먹으니 소박하지 않아?"
 
그리고 오른쪽은 이런 대사를 이야기 하죠.
 
"신이치, 악마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그에 가장 가까운 건 역시 인간인 것 같아"
 
 
 
 
 
 
아주 먼 옛날에는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었습니다.
인간 위에는 짐승이 있었고 그 짐승들보다도 더 먼 옛날에는 공룡과 같은 거대 포식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아주 약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하나의 개체만 놓고 본다면 자연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그런 존재입니다.
 
육식 동물들보다도 힘이 약하고 그리고 초식 동물들보다도 속도가 느립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배경으로는 기생수의 한 케릭터가 잘 설명을 해줍니다.
(영화 속 임심 그리고 육아를 통해서 모성애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 가장 똑똑한 기생수)
 
"인간은 그냥 약한 동물일 뿐입니다."라고 시장 기생수가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박사(?) 기생수가 이런 대사를 말합니다.
 
"하나하나를 본다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우리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인간은... 수십, 수백, 수만, 수십만으로 이뤄진
거대한 생물체라는 거야, 인간은 자신의 머리 외에 또 하나의 거대한 머리를 가지고 있지."
 
어쩌면 일반 기생수들의 생각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자신들이 만났던 인간들은 정말로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였으니까는 말이죠.
 
자신의 칼 질 한번에 모두들 죽어나가는 모습만 봤으니까 그들의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박사 기생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집단이 되고 그 집단이 모여서 하나의 시가 되고 그리고 그런 시가 모여서 정부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정부라는 거대한 머리는 한 인간이 생각하는 이상의 생각과 힘을 보인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기에 박사 기생수는 최대한 조용하게 움직이면서 일본에서 1년간 일어나는 실종 수에 크게 넘는 선이 아닌 한도에서
가장 쓸모 없는 인간을 납치, 살인해서 기생수의 먹이로 사용하도록 시켰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계속 되는 다른 기생수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결국 기생수들은 살육을 당하고 맙니다.
 
박사는 마지막 아기를 되찾는 장면에서 이런 대사를 말합니다.
 
" 우리는 극히 약한 존재일 뿐이다. 강력하고 무서운 인간이라는 생물에 비하면 우리는 가련할 정도로 약하지"
"단독 개체로는 생존조차 할 수 없는 세포체일 뿐이야, 그러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라."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어, 인간에게 있어서 기생생물이란 기생 생물에 있어 인간이란 과연 뭘까? 내가 내린 결론은 우리는 하나 기생 생물과 인간은 한 가족이라는 거다... 우리는 인간의 '자식'이야.."
 
여기서 결론이 모호해집니다.
 
마지막에 '최강 기생수'도
"지구상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 한 거다.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한다고... 그게 바로 너희 들이야.."
"인간으로 인해서 가장 시달리는 것도 인간이니까는 말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으니까는 말이죠.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먹이 피라미드에 따르면은 식물 → 초식 → 육식 동물입니다.
가뭄으로 인해서 식물들이 성장을 못하면 자연스럽게 식량 부족으로 초식 동물들이 아사를 할 것이고 그리고 그런 초식 동물을 먹이로 삼는
육식 동물들도 아사를 해서 그런식으로 자연 생태계는 개체수 조절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달랐습니다.
인간은 가뭄을 대비해서 보를 만들어서 물을 저장했고 그렇게 저장한 물로 이용해서 농사를 지었고 농사를 지은 것들을 이용해서
초식 동물을 키웠고 초식 동물을 도축해서 식용으로 쓰기도 하고 육식 동물을 길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즉, 인간은 자연 생태계에 역행하는 종이라는 것이죠.
분명 자연 생태계 흐름에 따라서 개체수가 낮아지기도 하고 그리고 올라가기도 해야하지만은 인간은 어느 순간부터 개체수가 계속 올라만 갔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되는 개체수 조절로 인해서 많은 동식물들이 희생 되었지만 결국 이들도 인간의 손에 의해서 자연과 비슷한 개체수 조절을 받죠.
(희귀 동물들은 인간의 손에 의해서 종 보호를 받으면서 개체수를 증가 시키기도 하고 너무 많은 동물들은 인간의 총에 의해서 감소도 하니까요.)
 
하지만 유일한 인간만이 스스로 개체수 조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계속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은 없으니까는 말이죠.
 
과거에는 전염병으로 인해서 조절이라도 되었습니다만은 발달된 과학으로 인해서 그 역시 불가능해졌죠.
 
결국 인간을 괴롭히는 종은 인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독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
자신들의 욕심으로 인해서 자연 생태계가 망가지면서 그렇게 망가진 생태계로 인해서 자신들이 당하고..
 
그렇게 인간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무의식 중으로 "인간이 너무나도 많다.. 조금 줄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이고...
이런 생각이 많아짐으로써 영화 속 '신(?)'에 의해서 기생수를 만드는 "무엇"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태초에 바다에서 시작 된 것처럼 그들도 바다에서 거슬러 올라오는 것 처럼 말이죠.
 
기생수가 표지는 엄청 징그럽고 그리고 장면장면 징그러운 화면이 있습니다만은 그 속 내용은 엄청 철학적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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