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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음] 영화 판도라
게시물ID : movie_63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정남아
추천 : 1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1 0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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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누구라도 한 번 쯤은 너무나 생생한 꿈이라서 꿈을 깨고도 한동안 누워있는 여기가 여전히 꿈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서 바라본 천장과 침대마저 거대한 메트릭스의 일부일거라는 합리적 의심 말이다.  

흔히들 거대재앙이 닥칠 때를 비유하여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고 한다. 원전이란 물건이 실제로 만들어지고 가동되는 순간 판도라의 상자는 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직 그 속에서 글자 그대로 거대재앙이 한국에서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영화 판도라는 언제 저런 상황이 닥쳐도 어색하지 않을 한국의 정치현실과 원전 관련 단체들의 부패와 범법행위, 비리 등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기시감과 함께 매우 공포스런 현실로 다가온다.  아주 끔찍하고 그래서 그 현실을 살아내야 할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참담하고 슬픈 심정이 계속 교차한다. 

 감독은 매우 냉정하고 치밀하게 현실을 고발하지만 동시에 상자의 마지막에 남아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도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영웅적 희생으로 인해 위기가 극복이 되는 상황은 당연히도 매우 부적절하다.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행정체계가 결국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내지 못한다는 절망감이 우리를 덮어버리기 전에 우리는 반드시 어떠한 행동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선 극중 주인공의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미안하다고 되뇌이던 장면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니까. 

우리나라처럼 인구밀도 대비 원전밀집도가 이렇게 높은 나라에서 원전에 대한 위험성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지금까지도 괜찮았는데 앞으로도 괜찮을거라는 안일한 의식을 한시라도 바꾸지 않는 이상 영화 판도라는 어느날 우리에게 현실로 닥쳐올 수 있음을 매우 개연성있게 보여주고있다. 마치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악몽을 꾸다 악몽에서 깨어나 그것이 꿈이었단 걸 알게 됐을 때 느껴지는 평온함, 다행스러움 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영화 판도라는 매우 강렬하게 말하고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얼떨떨한 기분에 펑펑 울었던 자신을 발견하면서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감히 말하지만 이 영화는 5000만 국민 모두가 보고 특히 #부산 #울산 #양산 인근 시민들은 진짜 꼭 꼭 두 번 세 번 봐야될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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