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보면 "동네 촌놈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이런 좀 코믹한 류의, 아니면 진지한 류의 영화인 것 같은데

 

막상 보니까 개연성 제로, 어설픈 우정팔이와 어설픈 사회비판... 영화의 주제는 도대체 알 수가 없고

 

"인생 끝났어!" 이래놓고 갑자기 여의도에 사무실 구하고 수트에 차 뽑고 마누라랑 재결합하고 이미지메이킹으로 대선주자로 발돋움?

 

조인성이 하는 내레이션도 너무 촌티나고

 

조인성 쓰러졌을 때 노무현 대통령 서거뉴스랑 정우성이 한 말 '복수가 정치의 기본 메커니즘' 오버랩 시킨 것도 (물론 이명박 저격이겠지만) 갑자기 그게 뜬금없이 왜 튀어나온지 이해가 안가고

 

검사를 비롯한 상류층들의 향락적인 모습도 내부자들에 비하면 너무 서투르게 표현됐고

 

코미디면 코미디, 진지면 진지, 그것도 아니면 코미디였다가 진지로 가던가, 이건 뭐 장르를 알 수가 없고

 

마지막에 '내가 왕이 될지는 너희들이 결정해' 이 말은 거의 영화를 선관위의 선거독려영상으로 만들어 버림..

 

게다가 류준열이 조인성 구해준답시고 차 옆구리 박아버린걸 영화 맨 앞부분에다가 땡겨와서 나중에 연결시켜 놓은 의도는 도대체 뭔지...

 

저만 재미 없었나요? 차 옆구리 박는 순간부터 '언제 끝나지...' 이 생각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