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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많음] 컨택트 - 보다 신선하고 교양있는 이문명과의 조우
게시물ID : movie_64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4
조회수 : 102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2/03 17:47:39
(+)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예정이시면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반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외국에서 많은 극찬을 받은 영화.

특히나 다크나이트가 언급이 되어있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시카리오의 드뇌 빌뇌브 감독이라는 요인 이 이 영화를 기다리게 만든 것 같다.

컨택트를 보면서 드뇌 빌뇌브 감독의 픽션에 사실감을 불어넣는 연출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우선, 인간이란 생물이 자신과 다른 생명체에게 굉장히 폭력적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컨택트는 정말 신선하며 교양있는 접근법을 사용하였다.

서로의 언어를 연구하며 알아가는 과정이 주된 이 영화는

원제인 Arrival보다 contact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기도 한 것 같다.

다만, 과거를 회상하는 연출이 반전 요소가 되는 등

시간이 엇갈리는 연출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볼 영화는 아닌 좀 어려운 부분도 있는 영화이다.

얼라이드 때와 마찬가지로 찝찝한 부분이 좀 있다.

헵타포드, 즉 외계인의 방문 목적은 인류에게 웨폰을 전달하여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이후 3000년 후에 인류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이 웨폰이라는 단어 때문에 문제가 커지지만 본질은 도구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햅타포드의 언어를 이해하게되면 그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정방향이 아닌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영화의 표현을 따르자면 자신의 일생을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 모두 알게 된다.

더불어 자기가 원하는데로 의식을 돌아가 이용할 수 있다.

헵타포드의 언어를 익힌 루이스는 이내 지구를 화합과 평화, 공존의 시대로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후 헵타포드어를 전파하여 인류가 그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다.

먼저, 이 영화의 마무리가 시원찮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헵타포드가 이득을 보는 부분. 

3000년 후 인류에게 도움을 받는 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마치 아낌없이주는 나무처럼. 군인들의 테러로 한 명은 죽음을 맞이함에도 

그들은 루이스에게 기술은 전달해주고 종국에는 자연스레 떠난다.
- 뭐, 루이스가 섕 장군을 막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마무리를 루이스와 이안의 사랑으로 결론 짓기에 뭔가 시원찝찝한 기분이 든다.

두 번째, 내게는 좀 큰 불만인데 시간 이용에 의한 타임 패러독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그에 대한 이득만 취하고 있다.

분명 현재의 루이스는 헵타포드어를 이해하기 전에도 미래를 인지하고 있다.

딸과의 추억이 그러하고, 미래에 결혼할 이안에게 전 결혼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러하다.

물론, 미래의 루이스가 시간을 이용하여 그렇게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타임 패러독스에서 순전히 이기적으로 이득만을 취하는 행동이다.

불만을 가지기에 충분치 않을까?

뭐,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좋은 연출과 영상미, 그리고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반전까지 마음에 드는 영화이다.

특히, 미래의 일을 알고도 이안과의 사랑을 선택하는 루이스는 이영도 작가의 '퓨처 워커'의 '미'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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