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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영화 프리즌 봤습니다.
게시물ID : movie_65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심한나무
추천 : 2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4 14:17:43

어제 김래원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을 봤습니다.

혹시 자신이 영화의 작품성을 꽤 따진다고 생각되는 분은 안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저는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고 나이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 배우 한석규씨가 나오는 영화는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연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김래원이야 원래 오기와 패기 넘치는 캐릭터를 많이했고 어울리니 두 말 할것도 없고, 한석규는 냉정한 악당의 이미지와 거리가 되게 먼데 엄청 잘 어울리더라구요.

단, 영화는 그냥 짬뽕이었습니다. 잘만들었으면 뷔페였겠지만 이 영화는 그냥 오색짬뽕인걸로...

감독이 아마 시한부인가봐요. 인생 마지막 영화라 하고싶었던 모든 장르를 다 집어넣었나봐요.

왜 요리 고자들이 요리할 때 이것도 넣으면 맛있겠지? 저것도 넣으면 맛있겠지? 하면서 만든 음식 있죠.

이 영화가 딱 그런 느낌입니다.

정치 쪼끔 넣고 범죄가 메인이니 많이 넣고 스릴러 넣고 액션도 넣고 아 맞다 개연성! 대충 넣어야지. 아 근데 맵게 만들고 싶은데.. 아 몰랑 말도 안되지만 현실성 없어도 그냥 잡아서 잔인하게 죽이자~

솔직히 초반은 꽤 재밌지만 갈수록 저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보며 눈썰미 있는 분들은 눈치 채실겁니다.

여자따윈 초반 성매매녀 말고는 없지만 이건 로맨스입니다.

한석규와 김래원의 브로맨스.

애증의 관계죠. 관계가 막장으로 치닫을 때까지 그들은 서로를 애절하고 끈적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김래원이 츤츤거리면서 한석규를 계속 챙겨주고 심지어 로맨스에서 빠질 수 없는 '위기에서 구해주기 상황'을 몇 번 반복하며 한석규는 김래원에게 반해버립니다.

결국 한석규는 김래원에게 고백하게 되고 김래원은 뚜렷한 답을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김래원은 배신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스쿨데이즈가 시작되는 듯요.

마무리를 어찌 해야할지...

이 영화에서 저한테 남는건 한석규와 김래원의 끈적한 눈빛밖에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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