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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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형제 감독
아카데미 수상작이기도 하죠. 재밌습니다.
미 서부의 황량하고 건조한 공간적 배경이 작품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려요.
음악이 잘 깔리지 않다가 멕시코 마리아치의 음악으로 조슈 브롤린이 깨어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ㅎㅎ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토미 리 존스, 우디 해럴슨 등 등
카리스마와 카리스마와 카리스마와 카리스마가 맞붙죠... 후덜덜합니다.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데... 제가 우둔한 지라 아직 그 뜻을 다 알진 못하겠어요ㅠㅠ
아마 제가 진짜 '노인'이 될 때까지 계속 볼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강추!
(여담인데, 이 영화를 추천해준 친구가 사회 운동하는 친구라서
처음엔 노인 복지에 관한 영화인 줄 알았다는....
그 친구가 '식코' 볼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볼래? 라고 해서 더 그런 오해를 했습죠ㅋㅋㅋ)
7. <펄프 픽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헤이트풀 8> 얘기할 때 잠깐 얘기했었던 <펄프 픽션>!!!
일단 재밌습니다. 사무엘 엘 젝슨ㅋㅋㅋㅋ 웃기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ㅎㅎ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참 재밌어요~
그리고 이 영화 역시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데,
특히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 급이었던 사람이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엑스트라처럼 다뤄지고 하는 것들이 참 신선했습니다.
내가 내 인생에서는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는 단역이구나,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중 2병 탈출에 좋은 영화랄까요ㅋㅋ
8......... 부터는 솔직히 못 정하겠네요...
인생 영화 베스트 10 꼽을 때 중요한 기준으로 세운 것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가" 이거든요.
그래서 <반지의 제왕>도 뺐습니다ㅠㅠ 너무나 좋아해서 감독판(다섯 시간 짜리)으로 열 번은 봤었는데
요즘은 질려가지고요ㅠㅠㅠㅠㅠㅠ
흠... 내 인생 영화 7로 할 걸....
+ <맨 프럼 어스> 리차트 쉥크만 감독
집 안에서 야부리만 터는데 재밌는 영화는 살다살다 처음이었습니다ㅋㅋㅋㅋ
+ <무간도> 유위강, 맥조휘 감독
<무간도>를 꼽은 이유는, 다른 거 다 떠나서, 양조위의 눈 때문입니다.
양조위의 눈. 그거면 게임 끝 아닙니까, 솔직히???
비슷한 이유로 <중경삼림>도 좋아하는데 <중경삼림>보다는 <무간도>를 꼽고 싶네요.
+ <좀비랜드> 루번 플라이셔 감독
좀비 아포칼립스를 이렇게 유쾌하게 얘기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ㅎㅎ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구요.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영국식 유우머라면, 이 영화는 미국식 B급 유머입니다.
+ <로건> 제임스 맨골드 감독
가장 최근에 본 영화네요.
저는 엑스맨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무척 좋아하는데,
실사영화 시리즈는 약간 유치한 면이 있어서...
그런데 이 영화는 오락영화의 설정을 가지고 전혀 다른 층위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차이가 마치 <아기 공룡 둘리>와
최규석 작가(<송곳> 그리신 분)의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 같달까요?
개인적으로는 엑스맨의 세계관과 울버린 그리고 찰스 자비에 캐릭터를 가지고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준 맨골드 감독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ㅎㅎㅎ
그 외.
<제로 다크 써티>, <킹스맨>, <행오버>도 재밌게 봤고, <레버넌트>도 재밌고...
한국 영화 중에서는 <올드 보이>, <타짜>,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비스티 보이즈> 재밌었고...
그러고 보니 저는 로맨스, 드라마 보다는 싸우고, 때리고, 부수고, 죽고 죽이는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네요ㅎㅎ
영화는 아니지만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정말 최고고...
마찬가지로 영화는 아니지만 <EDD 202> 역시 최고고....
그럼 20000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상기 내용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