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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고 생각이 나는 쿠바 이야기
게시물ID : movie_66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비에도
추천 : 4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4 10:54:01

제 블로그에 있는 글 그대로 퍼온 것이라 말투가 거슬리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또한 영화 초반에 대한 스포가 조금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자삭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게시판에 올릴까.. 여행게시판에 올릴까 많이 고민하다가..


이야기가 영화를 본 후기인 만큼 영화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을 봤다.

원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아무 생각없이 봐야 재미있는거라.. 역시 아무 기대하지 않고 보았다.

영화 시작의 배경이 쿠바여서 1달 정도 쿠바를 여행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영화에서 첫 레이싱이 시작되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중앙공원(Central Pargue), 그리고 레이싱이 시작되면서 보이는 국회의사당(Capitolio), 그리고 레이싱의 주 무대가 되는 아바나의 구시가지(La havana vieja)와 차이나타운(Barrio Chino)..

그리고 결승점이 되는 말레꼰(Malecón)까지..

 

영화에서는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한다.

여기(쿠바)의 레이싱은 마일을 달린다고..

영화의 주인공인 빈 디젤(도미닉 역)도 레이싱이 투입될 차를 손보며..

1마일만 버티면 된다고 한다.

버티면 된다..

 

그렇다.. 쿠바에서 보는 신기한 광경 중 하나가 수십년 된 클래식카들이 거리에 즐비하다는 것이다.

IMG_1435.JPG
이런 클래식카를 타고 수백km를 여행했는데..

그 당시에도 내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제발 목적지까지만 이 차가 버텨줬으면..

 

물론 쿠바에는 저런 클래식 자동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 기아 같은 국산 브랜드도 굉장히 많고, 도요타, 캠리, 벤츠 같은 브랜드도 꽤 있다.

IMG_0862.JPG
심지어 대우자동차에서 제작한 우리나라 서울에서 달리는 4212번 버스도 있다.

수십년된 낡고 삐거덕 거리는 클래식카들이 즐비한 쿠바에서 이 버스를 타면 서울 방배동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아무튼 영화 극 초반에 쿠바에서 가장 빠른 차와 이 영화의 주인공인 도미닉(빈 디젤)이 레이싱을 펼치게 되는데..

도미닉은 쿠바에서 흔해빠진 클래식 자동차를 가지고, 쿠바에서 가장 빠른 차와 레이싱이 시작된다.

 

아무튼 1마일이 약 1.6km 정도 되는데..

아무리 영화를 보며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레이싱 시작부터 결승점까지 최단거리를 구글지도로 재보아도 약 2km 정도..

영화에서 나오는 구간을 포함한다면 3km가 넘는다.

 

아무튼 실제로는 2마일이 넘는 거리, 영화에서는 1마일의 거리를 달리는데..

아바나의 모습을 잠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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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싱 중에 미국의 국회의사당 처럼 생긴 곳이 나오는데..

이것이 쿠바의 국회의사당이고, 실제로 쿠바가 미국을 의식해서 미국의 국회의사당처럼 지었다..

 

잠시 이 건물에 대해 소개를 해보면..

1929년에 지어져서.. 1950년대까지 쿠바의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현재는 2010년부터 시작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데.. 쿠바 정부 말로는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솔직히 2018년까지 완료는 어려워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미 몇 차례의 보수공사 완료시점을 연기하였었고, 그 연기한 이유가 돈이 부족해서였다.

보수공사를 위한 원자재(대부분 수입), 인건비(기술을 가진 핵심인력이 외부인)를 지불해야 하는데 국가에 돈이 부족해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화에서는 1마일, 내 기준으로 2마일이 넘는 거리를 달리는 레이싱은 바로 말레꼰(Malecón)에서 극적으로 끝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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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콘(Malecón)은 스페인어로 둑, 제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아바나의 말레꼰을 가보면 바다를 막아 놓은 둑이다.

사진처럼 둑 위에서 쿠바의 카리브해를 감상할 수도 있고, 낚시를 하는 현지인들도 있고, 연인들 혹은 가족들끼리 산책하며 바다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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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름다운 카리브 바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성난 파도가 치는 곳이기도 하다.

둑이 있어서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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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바람이 불면 파도가 둑을 넘어서 스나미처럼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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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수도 아바나(La Havana)는 이렇게 침수되기도 한다.

그냥 비 때문에 침수가 되는게 아니라 저 물이 전부다 소금이 가득한 바닷물이다.

바닷물로 침수되면 차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데..

영화 초반의 레이싱 결승지점인 말레꼰은 생각외로 안전한 곳은 아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자동차와 관련이 있다보니 자동차 이야기를 좀 더 해야될 것 같다.

쿠바에서는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이 있는데..

그것들을 나열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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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마차..

영화에서도 나오긴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수도 아바나에서는 보기 힘들다.

대신 아바나를 조금 벗어나면 많이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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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진처럼 사람이 직접 몰고 다니는 자전거 택시..

승객은 자전거 뒷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 2인이 한계..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이 타고 앉아 있으면.. 빼빼마르고 왜소한 쿠바 자전거 택시 기사가 엄청 불쌍해지며..

뒤에 앉은 승객도 괜시리 미안해짐을 느낄 수 있는 쿠바에서만 볼 수 있는 희안한 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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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진짜 택시..

보통 쿠바의 택시는 대부분 클래식카들이며, 공항이나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최신식의 택시가 다니곤 한다.

쿠바에서는 택시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합승을 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택시를 택시 콜렉티보(Taxi Colectivo)라고 한다.

아니 그냥 쿠바의 택시는 무조건 합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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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바로 카미온(Camicón)..

쿠바에서는 바로 까미온이란 교통수단이 있는데..

까미온은 스페인어로 바로 트럭을 뜻한다.

그렇다.

바로 트럭을 버스처럼 개조해서 운행하는 것이다.

쿠바에서 다른 여행으로 이동 혹은 여행을 할때, 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 혹은 가난한 여행자들은 버스 대신 바로 이 까미온을 이용한다.

그래서 많은 쿠바 사람들 또는 여행자들이 까미온을 이용하는데, 트럭을 버스로 개조한 까미온은 불법은 아니지만 안전성에서 문제가 많고, 사고가 나면 희생이 상당하다는 것 큰 문제다..

쿠바에서는 이 까미온이 참 골칫덩어리인데..

굉장히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쿠바의 버스 요금은 굉장히 비싸다.

어느 정도냐면.. 버스 요금과 택시로 이동하는 요금이 별 차이가 없거나 택시가 조금 비싼 수준..

오히려 이동시간이나 시내의 진입성 및 편의성을 고려하면 택시가 오히려 나을 정도..

하지만 까미온을 이용하면 정말 버스 요금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쿠바 정부에서 버스 요금을 잡으면 되는데, 또 이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쿠바 정부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요금은 굉장히 저렴한데, 보통 시외버스 즉, 장거리버스는 쿠바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자본에 의해서 운행되는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위험해도 까미온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아무튼 세줄요약

1. 초반 레이싱 1마일은 구라다

2. 쿠바에 클래식카들이 많음

3. 트럭개조해서 버스로 돌아다님

출처 http://blog.luis.pe.kr/?p=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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