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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포함] 파운더 - 맥도날드 성공 신화의 빛과 그림자
게시물ID : movie_66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7 14:47:26
(+)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 입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은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 모바일로 작성하여 반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맥도날드 창업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은 맥도날드의 창업주인 레이 크록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재밌는 것이 마치 '나를 찾아줘'의 오프닝과 엔딩에서 같은 - 정확히는 비슷한 - 영상과 대사에서 완전 다른 기분이 들었던 것처럼

이 영화의 시작과 끝에서 내가 느낀 기분은 상당히 괴리감을 느끼게 해준다.

한물간 외판원이지만 끝없는 야망을 가졌던 '레이 크록'과 자신들의 이념과 소신을 지키려했던 '맥도날드 형제'

나는 상당히 고전적이고 흔해빠진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좋아하는터라

영화를 보는 내내 레이 크록이 무너지기를 바랬다.

하지만 삶은 결코 정의로운 것만은 아니다.

이 영화는 맥도날드의 성공 신화의 빛과 그림자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레이 크록은 채워지지 않는 야망을 위해 신의를 져버리고 아내를 내쳤다.

그리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를 비난할 것인가?

그는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했으며, 유능하며 열정이 있는 이들을 가리지않고 채용했다.

분명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행동했다.

그렇다면 성공을 위해서 그를 본받으라는 것일까?

분명 많은 기업과 프랜차이즈들은 맥도날드를 모델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성공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을 잡아먹었고,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했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치 중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비추는 영화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전세계적인 부자인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등의 인사들이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세상의 이념과 가치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더 나아가기도 하며 뒤로 후퇴하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분명 인류에게 많은 발전과 선물을 주었다. 

하지만 분명 그 자본주의가 인류를 역행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뭐, 내가 이렇게 심각해져봐야 뭔 의미가 있겠냐만은

분명 그 끝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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