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영화 좀 본다고 자부하는데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영화 두 편이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사실 봤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게, 그냥 머리 속에 딱 두 컷이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라서요..

제가 아직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93-94년쯤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 나온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나온 건 아닐 것 같아요.

하나는 한국 영화입니다. 한국인 군인들에 관련된 영화였던 것 같아요. 

기억나는 장면은 예닐곱 명쯤 되는 군인들이 대중목욕탕에 앉아서 팔을 자르려는 건지, 팔에다가 대검을 대고 있는 장면이에요.

군인은 맞을 것 같은게, 군번줄을 다들 목에 걸고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

이것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네요..ㄷㄷㄷ

또 다른 하나는 서양 영화인데요, 미국인지 유럽인지도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흑백영화였고 아마도 무성영화였던 것 같아요..

무성은 아닐 수도 있는데 흑백은 맞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50-60대쯤 되어보이는 신사가 나오는데,

흰색 나비를 잡아먹고선 입에 구강청결제를 뿌리면서 씨익 웃는 장면이었어요...

대체 무슨 영화였을까요.. 매년 한두번씩은 꼭 생각나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찾겠나 싶어서 그냥 넘어갔던 건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게에 올려봅니다 ㅠㅠㅠ 어렵겠죠,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