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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라는 영화는...
게시물ID : movie_67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본신사
추천 : 1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8 16: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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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설렘으로 기다렸다가 그리움으로 끝나버렸네요.

분노도, 슬픔도, 억울함도, 답답함도 아닌...

그냥 죽도록 그가 그리워지게만 했습니다.

안그래도 문득문득 그가 보고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데 다시는 볼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 순간 겉잡을 수 없는... 미쳐버릴 듯한 그리움이 다가옵니다.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흐느낌을 손으로 꾸역꾸역 틀어막아 보지만, 봇물터지듯 흐르는 눈물까지는 주체할 수가 없어서

그냥 조용히 흐르게 놔둡니다.

아마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훌쩍거림은... 다들 그렇게 애써 참아 보려고 하다가 끝끝내 막을 수 없었던 그리운 마음이었겠지요.

이 영화는 '정치인' 노무현의 이야기를 참 간결하게,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정치인 노무현의 탄생, 네번의 낙선과 대권 도전, 대망의 16대 대통령 당선, 그리고.....

어떤 미사여구도, 화려한 수식도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을 보여줍니다.

분명 '정치인' 노무현을 다루었으나, 그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인간'노무현 뿐이었습니다.

그래요... 그때도 알았고, 지금도 알고 있지만 새삼 깨닫게 되는게 있습니다.

그는 정치를 참...'사람'답게 했구나......


옛 사진첩을 보며 때론 웃기도, 때론 눈물흘리기도 하듯,

우리가 마음 한켠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던 그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 끝나고 나올땐 다들 뭔가를 오버해서 행동하더군요. 마치 '난 안울었어!'하는 것처럼....... 

그리고 사실은, 지난 금욜 밤에 이영화를 보고 꼭 후기를 써보고 싶어서 글을 바로 썼었으나

그 어떤 글을 써내려도 그 감정을 다 담아낼 수가 없어서, 뭔가 많이 부족해 보여서

썼다 지웠다를 수십번 반복했네요.

이제사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글을 씁니다.
출처 내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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