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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와 비노빠의 노무현입니다 후기
게시물ID : movie_67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hnGandy
추천 : 6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9 09:03:42
평소 저는 노통을 굉장히 좋아했고,
제 친구는 늦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어 노통을 잘 모릅니다.

친구는 제가 상대 진영에서 노통 이야기를 건들면 부들부들 하는 이유를 몰랐어요.
좋은 사람이었다, 약자를 위할 줄 알았다, 억울하게 가셨다 정도의 텍스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니
저의 분노가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친구가 노통에 대해 관심이 없으니 영화 같이 보러 가자고 말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구질구질하게 내가 꼭 보고 싶다고 이런저런 말 붙여가며 같이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저는 눈이 붓도록 울고, 친구도 옆에서 코를 훌쩍이며 울었습니다.

영화는 노무현을 알아도, 노무현을 몰라도 보기 좋은 영화였어요.
2002년 경선의 그 기적같은 노풍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줬고,
노무현이란 사람이 어떤 도전을 해 왔는지 담담하게 보여줬던 거 같아요.

저 같이 노통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를 보며 노통을 추억하고
영화관에서 함께 훌쩍이는 주변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실 2002년에는 저도 정치를 잘 모르던 때라 아,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노통을 몰랐던 사람에게는
노통이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그 노통을 위해 얼마나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했는지
관심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거 같아요.

저는 아직 제 마음 속에서 노통을 보내지를 못하겠어요.
영화를 보며 어느정도 위안을 얻고 잠시 그의 얼굴에 행복했지만
여전히 전, 애도를 시작도 못한 거 같습니다.

그가 여전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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