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반적으로 히어로물을 싫어합니다..
특히 어벤저스, 가디언즈 시리즈...
여기 게시판만 봐도 원더우먼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리는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히어로물, 전형적인 액션씬을 기대하고 보신 분들이 실망하는거 같습니다
원더우먼은 쉽게 말해서 예전 일본애니에서 많이 쓰던 감정선의 스타일을 따릅니다
처음부터 강한 주인공이 아니라 약한 주인공이 자신만의 신념과 믿음을 갖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가며 천천히 성장해 나가고
결국 해낸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물론 이런 류의 이야기는 진부하리만큼 많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서 예전
1990~2000년대 일본 애니를 보며 느끼던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단순하지만 해답은 결코 단순히 낼 수 없는 철학적인 논점을 던지죠
이걸 유치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있겠지만 그 해답도 유치한만큼 쉽게 내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겉보기엔 가벼운 성장히어로물이라고 보지만 저는 상당히 무거운 철학적인 질문까지 담겨있는
상당한 수작인 성장히어로물을 보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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