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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개인적인 이번해 최악의 영화 (스포있음)
게시물ID : movie_67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명벌레
추천 : 1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23 19:19:53
트랜스포머가 처음 개봉할 당시 저는 고3이었고, 반친구 열대여섯쯤과함께 야간자율학습을
집단탈주하고 보러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당시 해리포터가 같이 개봉중이었는데, 해리포터를 보겠다는 친구에게 제가 한
말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야 이건 새로운 역사야 꼭 봐야돼"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5 MB


지금도 그때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는것이 아니라, 정말 풀3D의 로봇들이 현실처럼
존재하며 아무런 위화감없이 녹아들고 심지어 미친듯이 멋있었던 영화는 트랜스포머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는 그런 면에서  분기점이라고 봐도 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트랜스포머 1의 팬심으로 2, 3..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지만 갈수록
 
말도 안되는 스토리와 완성도에 실망해서 보지 않다가, 이번에 5편을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심각한수준의 쓰레기 영화였습니다. 저는 미이라가 최악의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더 심하더군요. 몇가지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간만 잡아먹는 등장인물과 쓰레기같이 소모되는 등장인물.

일단 예고편에서도 나왔고 초반부부터 나와서 자꾸 열받게하는 꼬마 여자아이. 나오는 의미조차 없으며 싸우는데 억지로 계속 끼여서 징징거리는 짜증만 유발하는 존재입니다. 쿠바에서 전화로 홉킨스에게 전화하는 사람은 나올 이유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이 두 등장인물을 제외하고 여주인공과 주인공의 등장신을 늘렸어야 조금이라도 더 설득력과 감정이입이 됐을거라고 생각합 니다. 또한 스톤헨지에서 탱크와 군대를 불러놓고 근처에서
 
알짱거리면서 따발총 몇대 갈기고 멍때리다 메가트론에게 죽는 안소니 홉킨스는 정말 쓰레기같이 소모된 배역이었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나름 비중도 적지 않았던 인물인데 왜 그렇게 소모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2. 트랜스포머인지 케이드 구르는 영화인지 헷갈리는 비중

일단 예전 영화는 그나마 트랜스포머라고 할 만 했습니다. 어차피 스토리 크게 기대안하고 로봇 싸우는거 보러가는 영화 아니겠습니까. 근데 영화 내내 케이드 예거가 구르는 내용밖에 안나옵니다. 전투신? 트랜스포머 1이나 2를 보는게 나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케이드가 구르는 인간측의 스토리가 재미있느냐? 그것또한 그렇지 않다는거죠. 케이드는 이미 전편에서 어느정도 완성된  인물인데다 명확한 목표조차 없죠.
 
그렇다고 딱히 매력있는 캐릭터도 아니구요.










     3. 너무 멍청한 등장인물들.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트랜스포머 원에서, 그 현명하고 정의롭던 옵티머스 프라임은 어디가고 버튼백작과함께 치매라도 왔는지 영화내내 맛탱이 간 행동만 하다 찌질하게 '나는 수호기사에게 죽을거야'라며 있고, 나와서 하는게 처발리는것밖에 없는 메가트론이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엄청나게 빈약한 라인업과 전투수행능력, 전투신. 거기다 정말 하나도, 1도 위기감 안드는 이번영화의 악역까지... 그리고 3일전부터 외계행성이 지구에
 
 갖다 박을걸 알았음에도 대비를 전혀안해서 비행기조차 몇대 뜨지도 못하는 지구군대와 (아무리 영화적 연출이라곤 하지만 미사일 한두대 정확하게
박히면 죽는게 트랜스포머들인데 맨날천날 육군나와서 따발총 갈겨대는거 보면...) 막상 지구 없앤다고 쳐들어와놓고 10명도 안되는 오토봇한테 발리는 악역까지 어떤 게 단점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총제적인 난국이며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옵티머스가 시리즈마다 하는 엔딩멘트를 하는데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 멋진 목소리를 가진 성우와 저런 캐릭터가 이렇게 별로일수가 있다니.. 최소한의 개연성과, 당위성을 가진 스토리어야만 영화전체의 흐름이 이어지고 관객에게 설득력을가지며 관객에게 감정이입을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12세 이용가가 아니라 각본을 12세가 썼다고해도 믿을정도로 참담한 수준의 영화였습니다.





 

누군가가 물어볼수도 있을겁니다. 오락영화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오락영화에서 기대하는건 크지 않습니다. 그냥, 영화를 보는 런닝타임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번의 트랜스포머는 성인이라면 이해가
안 될 정도의 스토리의 구성과, (요즘 소년만화조차도 이런식의 개연성없는 구성은 안합니다) 영화의 본질, 로봇들이 치고박는 오락영화라는 포인트를 잊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전에 개봉한 오락영화인 원더우먼이 관람객 평점이 8점대, 미이라가 7.5점대로 끝을 맺었죠. 초반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특성상 7.5로 시작한 트랜스포머는 7점대 초반이나 6점대 후반까지 떨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 그해 최고의 영화였던 트랜스포머가 10년후에 그해 최악의 영화가 되었다는게 참 재미있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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