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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군함도를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68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noo
추천 : 1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7 01:14:27


 오늘 군함도를 보고 왔습니다. 

 보면서 바로 류승완감독스럽다는 감상이 남으면서 동시에는 너무 많은 부분을 들어낸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류승완감독은 항상 큰 줄기에 따른 각기 다른 캐릭터의 롤플레잉을 참 잘했는데 정작 군함도는 그게 단점입니다. 으례 어떤 계획을 하는 영화가 그렇듯 후반부에 가며 최고조로 될 수 밖에 없는데, 큰 줄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나대는 캐릭터가 관객의 이입을 방해하고 중후반부는 갑작스럽기만 하네요.

 차라리 통일된 목표의식이라도 있었으면 좋을건데.. 일례로 하시마섬의 잔혹함과 조선인에 대한 멸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노름을 하는 조선인 노동자, 일상 생활을 하고 맥주를 마시는 최지성의 모습은 초반부의 장면을 떠올리면 납득하기 어려운 온도차이를 만들어서 긴장감은 오프닝 탈출씬에서 최고조에 이르고 계속해 하향곡선을 그립니다. 

 또 하시마섬을 탈출한다는 계획에 이르기까지 적대시되어야할건 당시의 일본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과 일본인들의 군상은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그려져 있는 점이 안타깝더군요. 그러니 정작 후반부의 탈출씬과 전투에서 일본군이 탈출을 막거나, 전부 사살하려는 행동은 아무 박력없이 느껴지고 많은 컷이 부여된 캐릭터임에도 매력이 없었습니다. 

 재밌는점은 여러 색감과 화면에 따른 상황동질감을 극대화했는데 정작 이야기가 산만해서 집중안되니 이것도 단점 아닌가 생각들더군요. 영화는 실미도같은 오프닝과 쇼생크탈출같은 중반부, 설국열차의 후반부로 끝도없이 달리는데 지나친 소음으로 잠도 못자고 풍경도 별거없는 기차같습니다. 

 저엉말 많------은 부분이 아쉽네요. 원래 한 2-3부작짜리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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