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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배우들에 대한 평(엄청 살짝 스포)
게시물ID : movie_68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거노인킴
추천 : 4
조회수 : 7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7 03: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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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50분 군함도 보고 왔습니다.
 
 
대부분의 리뷰를 보고 영화를 보러가는데, 오유에서 쏟아지는 악평들, 네이버 리뷰에서의 수많은 악평들을 다 읽고 걱정이 되었어요.
 
 
예매 취소하고 그냥 다른걸 할까, 다음에 기회되면 tv에서나 볼까 하다가 무도에서 하시마섬에 대해 다룬내용을 엄청 감명깊게 봐서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인 평으로
 
 
오락영화 자체로는 훌륭하진 않지만 딱 우리나라 충무로 감성이구요 킬링타임으로는 좋은 영화? 데이트 할 때 신파극 보고싶을 때 즐길 수 있는 영화.
 
 
역사영화로는 고증 부족, 하시마섬의 실태 고발 부족 등 오락적인 요소 이외엔 너무나 볼게 없었네요.
 
 
하시마 섬에 대해 국내 관심이 커진 만큼 역사적 요소를 세세하게 다뤄줬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허나 영화를 하나의 오락, 킬링타임으로 생각하신다면 그럭저럭 볼만하구요.
 
 
저처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부들부들하면서 보기엔 짜증이 날만한 영화입니다.
 
 
역사적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락영화로서 보자면 저의 아쉬웠던 점은.
 
 
캐스팅 미스가 제일 큰거 같네요.
 
 
송중기란 배우는 확실히 잘생기고 티켓 파워가 있지만 영화 배경인 1944년엔 어울리지 않는 배우네요.
 
 
다들 피폐해져 있는 하시마섬에서의 삶속에 송중기는 너무나도 깔끔한 외모에 눈망울이 어울리지 않아요.
 
 
당연히 역할상 뒤늦게 작전 때문에 들어왔다는 가정이 있지만서도 송중기의 눈빛은 1944년 광복군의 눈빛이라기엔
 
 
너무나도 부드럽고 담백하고 초롱초롱합니다.
 
 
그리고 소지섭. 소지섭의 '영화는 영화다' 같은 경우 제가 엄청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소지섭이란 배우는 연기력 보다 배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태, 인상이 강한 배우로 멜로 연기에선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더군요.
 
 
군함도에서 역시 제가 기대했던 포스를 뿜어댔지만 이정현과의 관계에서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캐스팅이란걸 보여줬네요.
 
 
황정민 같은 경우에는... 제가생각하기엔 2가지 연기. 양(?)스런 연기와 눈물 짜내는 연기에 특화된 배우라 이번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이정현 같은 경우에도 연기력은 괜찮았으나
 
 
각본상의 문제로 캐릭터의 성격, 살아온 인생과는 너무 뜬금없는 멜로로 개연성이 떨어져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그리고 제일 문제였던건 이경영의 캐스팅...
 
 
이경영은 요 몇년들어 너무나도 많은 이미지 소비로 인해 이경영의 등장과 함께 저는 이 영화가 흘러갈 내용도 뻔히 보이고 재미가 확 떨어졌어요.
 
 
이경영은 이미지 체인지를 위해 잠시 쉬거나 잔잔한 역을 맡는게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이경영 등
 
 
배우 개개인으로 보자면 다들 좋은 배우겠지만 한쪽으로 너무 특출난 배우들을 섞어놓으니...
 
 
마치 돔과 특뿔 한우, 캐비어 등 최고급 재료를 군함도라는 큰 솥에 넣고 끓여 먹는 기분이네요...
 
 
같이 본 여자친구는 정말 재밌었다고 하는데 저는 얼떨떨 하게 나왔네요.
 
 
사람에 따라 정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영화이며, 위 의견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안좋은 평이 있더라도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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