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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를 보다
게시물ID : movie_69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바라는나.
추천 : 3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8 09:42:26
군람도를 어제 조조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머릿속의 답답함이 겨우 정리되어 글로 다시 정리해 봅니다.

역사가 빠진 블록버스터탈출 영화라는 최태성강사님의 평에 적극 동감하는 바이며 보는 내내 꼭 저렇게 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일제의 침랙 수탈 만행등은 악한 일제가 선한 조선인을 침략하고 만행을 저질렀던 사건이 아닙니다.

산업화에 일찍 성공해 강한 힘을 가진 일본제국이 여전히 근대화에 성공하지 못해 약자의 위치에 있던 조선을 침략한
강자의 약자에 대한 침략이며 수탈이었습니다.

선악의 개념이 아닌 약육강식의 정당화가 불러온 참상이었습니다.

헌데 영화 내내 느껴지는 감독의 시선은 
약자인 조선인에 대한 강자 일본인의 만행보다는 인간 개개인의 선악에 촛점을 맞춥니다.
-일본놈들 많이 나빠 근데 조선놈도 착한놈만 있었던건 아니야 일본놈만큼 아니 더 나쁜 놈도 있었다고-

감독의 시선이 기계적 중립을 띄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 시선에 공감보다는 불편함을 느끼는 건 제가 조선인의 후손이라서 일까요..

또 영화속 조선인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합니다
황정민의 대사에도 두어번 등장하더군요
-조선놈들 모아놓으면 싸우기 바쁘다고 
당파싸움이란걸 배웠습니다 조선 중 후기 조선 조정은 둘로 나뉘어 싸우기만 했다고 그래서 망했다고...
일제가 그랬다더군요 
식민사관이라고-

감독은 국뽕 논란을 피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일제를 절대악 조선인을 절대선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거기에 오히려 발목을 잡힌건지 집단을 세부로 쪼개어 선악개념을 넣어버리는 우를 범해버리고 맙니다.
개개인의 선악, 집단 내부의 선악 

군함도는 강자의 약자에 대한 폭력과 수탈이 이루어졌던 수탈의 현장이며 사건이었습니다.

아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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