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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이 스타워즈 시리즈인줄 알고 본 자의 후기
게시물ID : movie_69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노르말
추천 : 0
조회수 : 9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18 23:43:41



휴가가 끝나간다는 우울증에 그냥 기분을 내고 싶어서 혼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전 혹성탈출이 스타워즈 시리즈 중의 하나인줄 알았어요;;;;;;;;

...왜죠?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착각을 그렇게 당연한듯이 한걸까요.

혹성탈출 시리즈에 대해선 1도 모르는 상태에서

걍 우주 나오고 몬쉥긴 괴물같은거랑 싸우는거 같고 시리즈물인데 뭔가 부제 길게 달려있고

제가 아는거 중에서 그런건 스타워즈 스타트랙 뭐 이런거밖에 없어서 ㅋㅋㅋ

거대한 착각이었죠. 얼핏 보니 평들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뭐 가볍게 즐길수 있는 블록버스터류 정도를 기대하며 영화표를 끊었어요.

시작부터 전편 줄거리가 쫘라락 올라오는데 뭔가 한번에 받아들이기에는 스토리가 꽤 많아서 짧은시간에 이해도 잘 안가고

아 이거 전편봐야 하는건가.. 불안하게 시작합니다.


사람이 원숭이같은애들이랑 뿅뿅 싸워대는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반대였어요. 유인원들이 주인공. 살짝 당황.. 이건 뭐지?

무엇보다 주인공이 사람도 아니고 몬~~쉥긴 유인원들이다보니 시각적 즐거움이 느무느무 없어서

뭔가 스토리라인타고 감정이입하기까지 상당히 지루하고 인내심을 요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외모지상주의였다니.... 새로운 자아를 영화관에서 발견함.

희안하게 군함도가 자꾸 떠오르더군요. 전쟁. 착취. 배신자. 탈출. 공동체. 뭐 그런것들? 유인원 버전이랄까.


나중에 상황이 어느정도 파악되고 나니 나름 재밌긴 했는데

뭐 흔한 영웅 일대기 루트라 혹성시리즈 잘 모르신다면 굳이 시저의 인생을 이렇게까지 알필요있나 싶어요.

중간에 대령이 뭔가 신박한 딜레마를 하나 내놓아서 생각할 거리를 하나 던져주긴 했는데

여튼 가볍게 볼 오락영화 정도 기대하신다면 딱히 그런류의 영화는 아니고

혹성탈출 시리즈 전편 내용을 개략적이라도 좀 알고 보는게 좀 덜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머리식히러 갔다가 뭔 상황인지 파악하려고 초반에 머리를 너무 써야해서 짜증났음.

말을 하는 유인원이 별로 없고 주인공들이 사람 얼굴이 아니다 보니까 표정 읽고 그런거에 적응하는것도 좀 걸리고.

근데 보다보면 어느순간 재밌긴 함. 다 보고 혹성탈출 시리즈에 대한걸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유서깊은 시리즈였음;;; 난 왜 몰랐..

흥미가 생겨서 시간나면 전편도 차례대로 볼 생각이에요.



요약.

전편 안보신분들이 가벼운 오락영화 생각하고 보기에는 지루하고 복잡할거에요.

처음보는 분들이라면 스토리나 설정자체는 편견을 깨는 신박함이 있음.

끝까지보면 어느순간 재밌음. 근데 재미를 느끼기 위해선 인내심을 꽤 요함.

포지션 애매한거 같아요. 보면서 공범자들이나 청년경찰 볼걸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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