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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주토피아] - 차별, 그리고 공존. 그 답을 구하다.
게시물ID : movie_69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챔기릉
추천 : 0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9 0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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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주토피아.jpg

 최근에는 영화보다 애니메이션 쪽이 더 발군의 전달력을 가진 작품이 참 많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주 대상이 아이들이나 가족인 경우가 많았고 때문에 더욱 더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진화는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상층을 어른 관객들까지 확장하는 데에 성공했고 더 이상 아이들만 보는 만화가 아니라 명확한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주제는 차별과 그 차별이 만들어 내는 시선, 역차별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차별이다. 사람이 셋 이상 모인 곳에서는 어디든 차별은 있다고들 한다. 그만큼 차별이란 건 우리 주위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느끼는가. 자신은 차별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자기자신은 매우 공평하고 평등한 시선으로 주변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즉 자기자신이 어떤 차별을 행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도 영화에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로 사용된다. 나 또한 일반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평범하게 주변을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행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부분이 난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돌아볼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없으니까.

 

 그렇다면 차별이 만연한 이 세상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이 영화의 주제가 차별이었다면 이 영화의 지향점은 공존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맞춰가는 것. 너와 내가 다름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 그렇게 세상은 함께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높이 평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지루한 이야기를, 원론적인 이야기를 동화적 기법을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뇌리에 심어 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혹은 기법의 미래는 밝고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8/13 IPTV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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