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CGV 명동시네라이브러리에서 상영한 '무현 -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컷'을 보고 왔습니다.
상영 후에는 라이브러리톡이 있었고요.

전인환 감독님과 조은성 프로듀서님이 게스트로, 모더레이터로는 김엄마가 참가했고요.
평일 저녁인 것도 있고 일종의 '재상영' 같은 이미지가 있어선지 관객은 많지 않았어요.

덕분에 관객과의 대화 코너에서 첫 번째로 질문할 기회를 얻어 궁금증도 풀고 고 백무현 화백님이 내신 '만화 노무현 1권'도 받았습니다.

왜 1권인가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권을 내가 전에 화백님께서 운명을 달리하셨기 때문이라네요.

또한, 김엄마님 질의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원작과 이번 파이널컷의 변경점은 단순한 '감독판'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편집적인 요소에 있어서는 원작 개봉 시 검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과정에 불필요한 오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님 관련 영상이 모조리 컷되었지만, 이번에는 모두 들어갔다는 점이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재단 측이 소유하고 있던 노무현 대통령님 미공개 영상 500시간분에서 추린 컷들이 추가되었다는 거예요.
김엄마님 평으로는 전혀 처음 보는 영상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놀랐다네요.

원래는 모 방송국의 다큐멘터리용으로 촬영했던 것이지만, '부활'의 상징과도 같은 모 정치인의 방해공작으로 결국 방영 중단이 되어버렸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프로듀서님은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을 준비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재탕 영화'가 아니라 다시 볼 만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었어요. 관심 있는 분들은 꼭 보시면 좋겠네요 :)

영화 끝나고 프로듀서님께서 흔쾌히 사진촬영에 응해주셔서 감독님, 제 아내와 함께 4명이서 찰칵! 했습니다^^
이니+무현 굿즈도 얻었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