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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스:천국을보는눈 감상문 (스포많아요!)
게시물ID : movie_70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ellow
추천 : 2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11 03:23:24
안녕하세요

이 무섭기로 유명한 영화가 보고싶었지만 높은 악명에 쫄아버린 나머지 조언을 구했던 글쓴입니다

말리는 분도 계셨지만 의외로 추천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ㅋㅋㅋ

저는 사실 공포영화를 안무서워하고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인터넷의 무시무시한 후기들이었죠.. (이거 보고 며칠을 못잤다/3년이 지나도 아직 떠올리면 소름돋는다/님들 제발 보지마여ㅜㅜ등등)

그 때문인지 전 벌벌 떨면서 영화를 틀었습니다



간단 줄거리


영화에는 어떤 시설이 등장합니다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소녀들을 가두고 고문을 가합니다
고문의 목적은 소녀들을 극한의 상태로 몰아넣은 다음 사후세계를 보게끔 하는 것
부유한 어떤 모임의 어른들은 소녀들의 희생을 통해서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알려고 합니다

루시라는 이름의 소녀는 시설에서 고통받던 어느날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서 그곳을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환영에 시달리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본인을 괴롭혔던 사람들을 찾아가서 살해합니다

살인을 저지른 루시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현장에 함께 있던 루시의 친구 안나가 부유한 모임의 다른 멤버에게 발각되어 감금됩니다
이후 안나는 루시가 겪었던것처럼 고문과 학대를 경험하게 되고 결국에는 사후세계를 본 뒤 모임의 수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사후세계를 이야기하며 영화는 대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몇몇 잔인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고, 보기 힘드신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포인트는 선혈이 낭자하는 장면보다는 인간의 잔인함의 끝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합니다

본인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감금하고 고문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죄책감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게하죠

심지어 그런 만행을 저지르고도 그렇게나 단란해보이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갑니다..나쁜놈들ㅜ.ㅜ


개인적인 감상평을 말씀드리자면 많이 무섭거나 공포스럽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긴 작품이라서, 막 썰려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조금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면 인간은 참 잔인하구나 싶다가도 매일 육식을 하는 내가 여기서 잔인함을 느끼는건 어찌보면 내로남불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리뷰와 평점글을 하나씩 봤는데 '인간을 고문하고 희생시키면서 호기심을 해소하려는 그들의 잔인함, 그리고 그 너머에서 이런 전개의 뒷부분을 궁금해하며 관찰하는 관객의 잔인함' 뭐 이런 내용을 보았어요

영화속 그들도 잔인하지만 그런 영화를 자의로 관람하는 당신의 잔인함은 어쩔거냐라는 뉘앙스인데..이 글을 보고도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보길 잘한거같네요

저처럼 궁금하긴한데 너무 겁먹고 미뤄두고 안보신 분들 계시면 시간 날때 보시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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