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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게임 - 시바, 밥이 안 넘어간다
게시물ID : movie_70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직설닷컴(가입:2017-09-13 방문:25)
추천 : 7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3 14:37:47
방금 주진우 기자의 활약극 <저수지 게임>을 보고 나왔다. 요새 정치에 무감각해 의무상 마음으로 보려고 했는데, 보면서 강한 자극 받았다. 정치고 나발이고, MB란 존재에 두드러기가 도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시 정치다.
 
이 MB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MB의 비리 재산 저수지를 쫓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 이 영화는 MB 세력의 박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나는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이 영화는 그 시작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물론 각개에서 현재 MB를 추격하고 반경을 좁히고 있다고 본다. 이제 MB 너희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
 
열 지대로 받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 보고 동감도 됐지만, 같이 열 받았다. 시바, 없던 MB에 대한 욕도 막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아뿔싸, 나는 그동안 마비되어 있었나 보다. 내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이 영화 보고 열 안 받으면 마비되어 있는 거다. 정치적으로 혹은 분노조절에 장애가 생긴 걸로 보면 된다. 무엇에 대한? 이명박근혜 정권 10년 치하에서 정체감 혹은 사회 유대감에 장애가 생긴 거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본다.
 
MB 세력, 꼭 잡아들여야 한다. 무엇을 위해? 주진우 기자가 이 영화의 마지막에서도 말했듯이, 걔네들이 반칙하고 불법 저지르고, 그것도 막무가내와 거대하게, 시바, 이거 그냥 보고 지나가는 건 쪽팔린 거잖아. 그래서 나도 동참하기로 했다. 그냥 내 길 쭈욱 잘 가고 싶었지만, 다시 정치적 폭격 하기로 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내겐 폭격이다.
 
영화 보고 나오는데 밥이 안 넘어가는 기분이더라. 한 마디로 머리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인 거. 나는 그동안 걔네들이 지들 세상마냥 비리 저지르고, 돈 처 해 먹고, 한 마디로 못된 행동을 하는 동안,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꼭 그렇지는 않았다.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홈페이지와 관련 사이트에 글을 써서 올리는 건 했으니까. 내 방식대로 난 대처를 했다. 못된 놈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 공간을 지들 마음대로 해 먹는데, 도저히 난 가만히 있지 못한다. 난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니까. 난 소심하게나마 딴지를 거는 사람에 속하고, 태어나길 반골이다. 즉, 세상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니 거리를 두고 한국을 바라볼 수 있는 축에 속하는 사람이다.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발동을 걸어줘서 고맙다, MB와 그 세력아. 그 배경의 재 시작엔 물론 이 영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저수지 게임’을 어떻게 본 지 모르겠다. 나는 다시 말하는 바, 밥이 안 넘어가기 시작했다. 없던 분노도 다시 돋기 시작했고 말이다.
 
갑자기 ‘백범일지’에 나오는 김구와 그 스승 고능선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김구가 마음을 잘 잡았는데 그 실행이 부족하자 스승이 일갈했다. “가지를 잡고 벼랑을 오르는 건 대단하지 않으나, 벼랑에서 가지를 놓는 건 과히 장부로다.” 시바, 인용도 잘 안 된다. 하여간 다시 김구가 떠올랐다. 그가 가려했던 길이 떠오른다. 그 길은 대한의 독립된 길이다. 어디에도 걸릴 것 없이 떳떳하게 사는 모습이다. 우리가 무엇을 눈치 보고, 굽신거리며 살아야 하나. 우리를 눈치 보게 만들고, 자기 검열하게 만드는 세력과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니체가 떠오른다. 내부에서 국가의 탄생을 막고, 익숙한 습속에 저항하라고 했던 자, 그가 니체다. 자유를 침해하는 고된 노동을 시키는 것과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했던 자, 이곳에서 익숙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선언했던 자.
 
한국인 다수는 이명박근혜 10년 정권 치하에서 마비가 되었을 거다. 그나마 희망은 있었다. 박근혜 탄핵 촛불이 그 증거다. 우리 더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의 자존과 아이들의 미래가 걸려 있으니까. 적폐 세력, 이 참에 청산하고 나가야 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만들어야 한다. 건전한 생각이 먹히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 사는 사회, 신바람 나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내겐, 이 영화가 다시 그 시작점에 해당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 기대는 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겐, 지금 이 시각에도 MB 세력과 전쟁을 벌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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