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었습니다.
에피소드 7도 그다지 나쁘게 보지 않았던터라, 이보다 나빠지기야 하겠어? 하는 맘으로 봤습니다.
로그원은 꽤 재미나게 본 터라 약간의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보는 내내, 보고나서 왜????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리를 맴돕니다.
1. 핀과 로즈의 에피소드
네. 다 양보하겠습니다. 레이가 스카이워커를 만나는동안의 동시간대의 저항군의 동향이니 좋습니다.
실패를 해도 어떻습니까. 저항군인데. 그럴수도 있지. 저항군은 짠한맛이 더 감동적이죠.
이야기가 꽤 길기는 했지만 뭐 박해받는 종족들 이야기. 뭐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칩시다.
하지만 종반에 데쓰스타 대포로 달려드는 핀을 로즈는 왜 막았을까요?
안전하게 막은것도 아니고, 자기몸을 날려서 막습니다.
둘다 죽을뻔할 정도로.
만약 그러고 핀이 죽었다면, 아니 둘중 하나가 죽었다면 말그대로 개죽음이었습니다.
대의와 명분으로 움직이는 저항군인데, 사사로운 감정때문에 저ㅈㄹ을 하네요.
둘중 하나라도 죽었으면 정말 개죽음 인데 말이죠
정신을 잃으려면 바로 잃지 그 상황에 쳐야할 대사와 키스는 잊지 않네요
아오!!!!!!!!!!!!!!!!!!!!!!!!
그래도 전쟁 영웅이라 살린건가?? 싶었던 제 멘탈을 산산히 부셔주셨습니다.
그래도 피은 자기 살린사람이라고 그렇게 멀리까지 타고나갔으면서 정신잃은 사람을 끌고오기는 침착하게 잘끌고오긴하네요.
2. 루크와 오비완
오비완은 공화국 재건의 불씨로 루크를 보호합니다.
그와중에 포스를 닫았던 어쨌던 루크가 희망이니 루크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제국에 맞서지 않았습니다.
근데 루크는 왜 그런걸까요ㅠ
두쿠백작의 스승인 요다도, 아나킨의 스승인 오비완도 타락한 제자들에 대한 책임을 느낍니다.
근데 자기 아빠하고도 그렇게 싸우고 다시 되돌렸으면서 조카이자 제자인 벤은 왜 방치를 했는지 이해가 안돼요 ㅋ
그리고 제다이 마스터쯤되는 사람이 그렇게 제자한테 지는것도 그렇고
스승을 이겨먹은 제다이 수련생이 스승이 죽었는지 안죽었는지 모르고 나온것도 참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그 많은시간이 지나도록 아나킨의 영 오비완의 영 요다의 영은 뭐했는지
아니 최소한 포스를 닫기전에 그 영들을 불러서 왜 제다이 수련생들은 다 하나같이 엇나가나ㅠ
엇나간 수련생을 가진 제다이모임의 밤깊은 토론이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고작 고서와 나무들 태워먹으려고 요다옹을 ㅠㅠㅠㅠ
3. 스노크
스노크 너가 어디서 왔는지 중요하지 않아.
너가 어떻게 벤을 만났는지도 이젠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근데 너 너무 쉽게 죽었어.
영화말미에 벤을 사이에두고 루크형이랑 싸울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갔어.
그냥 너가 한말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갔어.
두쿠형도 최소한 아나킨 팔하나는 해갔다.
그것도 오비완이랑 2:1로 싸우다가.
혹시 너 쫄려서 혓바닥이 그렇게 길었던거니??
그래서 죽은거니??
그런거니?
시리즈를 하나도 보지 않았던 여자친구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야기 합니다.
그냥 2D상영관에서 봤음에도 영상은 이쁘게 봤습니다.
나쁘지 않은 영화인건 맞는듯 합니다.
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라는걸 감안했을때.... 하....ㅠㅠㅠㅠ
다음 에피소드에선 레이가 렌을 벤으로 전향을 시키겠죠.
그러곤 둘중하나가 죽겠네요.
중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지요.
네. 별로 기대는 안됍니다.
그래도 보러가기는 할거에요.
정이라는게 무섭네요.
아ㅠ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도 빡쳐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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