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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범죄도시 리뷰 - 조폭, 경찰. 비슷한 영화 또 나와??
게시물ID : movie_72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머헤드
추천 : 13
조회수 : 13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26 12:14:33
movie_image (1).jpg



우리는 수많은 강력계 형사, 조폭 영화를 보아왔습니다.
최근 영화로는 범죄와의전쟁, 베테랑, 신세계 등이 있겠고
이전 영화로는 강철중 등이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관객들은 이러한 소재 영화에 대해 지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범죄도시가 나왔을 때 반응도 이와 비슷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련 영화가 나오는 것보면 버릴 수 없는 흥미로운 소재인 것 같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감상한 '범죄도시' 간단하게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장르가 '마동석'인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이 마동석이 아니라 다른 인물로 캐스팅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유쾌하게 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주인공이 동네 조폭들을 패고다니는 모습에 개연성이 없다고 비판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모습들이 주인공이 마동석이기 때문에 납득이 됩니다
저승사자가 와도 돌려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포스에
조폭들 휘두르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죠
마동석이 아니었다면 이정도로 성공하지 못했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마동석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는것을 고사했었던 사람인데요
선입견때문이었습니다. 속알맹이 없이 마동석을 마케팅으로 흥행을 노리는 영화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거. 재밌습니다.


2. 장쳰파(흑룡파)의 포스

악역보스인 조선족 장쳰의 포스가 어마무시합니다
작중 배경인 금천구를 갈라먹던 3개 파를 순식간에 정복했어요
심지어 살인에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는데요
마동석의 조폭 다스리기로 인해 한없이 추락한 조폭들의 위상을
장쳰 및 조폭끼리의 다툼을 통해서 상승시켜줍니다
그저 코미디로만 마무리 될 수 있었는데 진지한 분위기를 잘 살려준 역할입니다
윤계상씨 연기도 괜찮았어요(우리 오빠 어떡해 ㅠ)

나머지 똘마니?들의 카리스마도 멋졌습니다
정말 조선족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비주얼이었어요
위성락 역할 맡으신 분의 열연으로 요새 떠들썩하던데
오히려 저는 그런 반응들을 본 뒤 영화를 보아서 기대가 너무 컸는지 특별히 이분이 막~ 대단했다라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ㅠ
어쨌든 다들 좋았습니다.


3. 금천구 3파들(독사파, 이수파, 춘식이파)

극악무도한 깡패들이 초반에는 굉장히 가볍게 그려집니다.
먼치킨 마동석 형님때문인데요
영화 초반부의 몰입도를 상승시킨데에 큰 공헌을 했다고 여겨져요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구나, 조금 더 가볍고 마음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그 이후에 흑룡파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급반전하게되는데
이수파 보스인 장이수씨의 연기도 눈에 띕니다
춘식이파 보스분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여전히 멋있구요
독사파는.. 눈물 ㅠ

무려 한 영화에 3+1개 파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각 파들의 개성이 넘치고
각 파가 어떻고 보스가 누구였지는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어요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인 것 같은데
초반에 마동석이 각 파 보스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통해서
첫인상을 강하게 남겼습니다
각 파들이 너무 매력있어요


4. 캐릭터의 성공

이 영화의 최고 훌륭한 점은 캐릭터들에 매력을 뿜뿜 넣어줬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마블리는 당연하구요
악역보스인 장쳰의 매력도 장난이 없어요
국내 영화들중 조연들은 그저 내용 전개를 위한 도구로만 쓰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 영화는 조연들 하나하나가 매력있습니다
조선족이라는 설정도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해요
너 내가 누군지 아니?
특유 말투 따라하는 재미도 있고 이런 모습이 크게 임팩트있게 다가오거든요
영화 끝나고 나면 생각나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5. 총평

마동석만 매력있을줄 알았는데 다른 조연들의 매력들까지 함께 돋보인 영화
두세 번 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동석이 스스로를 장르화 시켜버렸는데
앞으로 몇 번은 비슷한 장르가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마동석 배우의 연기폭이 좁아질까봐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소재의 영화가 너무 많이 나왔고 저또한 질려있었는데
그런 걱정을 싹 날려주었네요
정말 재미있고 호불호가 갈리기 어려울 정도로 잘 만든 것 같아요
신인감독이라는 것에 놀라울 정도입니다
친구들에게 추천해도 욕 안먹을 영화!
욕먹을 것 같으면 동석이 형님 인사시켜주면 되는 영화!

그래서 제 별점은요?

★★★★☆

너 내가 누군지 아니?


다음은 강철비를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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