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헙헙 염력 저만 좋게 봤나요 ..
게시물ID : movie_73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5
조회수 : 12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2/01 12:37:21
친구랑 나오면서 와 대박 어떻게 연출을 저렇게하지 이야기했는데
전문가 평점부터 관객 평까지 영 아니네욬ㅋㅋ

처음에 류승룡 원탑이길래 부산행을 생각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까고보니 코미디더라구요

코미디 매우 싫어해서 처음엔 별로였는데 -_-

전반적으로 B급감성 물씬나면서, 연상호 감독의 덕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중반 정유미 캐릭터가 말하길 "한국의 히어로네?"라고 말을 하는데요
이게 딱 영화의 플롯을 정리하고, 정유미 캐릭터를 통해 드러내는, 감독이 지향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초중반부는 거의 그대로 일본의 액션 만화(소년 만화)를 답습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초능력, 빠른 각성, 능력을 어쩔 줄 모르는 평범한 사람
연출과 구도, 사건도 이를 거의 오마쥬했다싶이 비슷하게 따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코미디같은 느낌을 많이 살린 듯 싶습니다.

영화의 중반부부터 본격적인 메시지가 들어가기 시작하는데요
모티브가 되는 사건은 다들 아실만한 그 사건입니다.

정유미 캐릭터가 조금 과장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캐릭터였는데, 감독이 이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정경유착과 무분별한 개발 등을 비판하고자 한 듯 합니다.
그러면서 보통의 사회 비판적 영화와 달리, "너무 무겁지 않게" 가려고 전반적으로 B급 분위기를 형성한 듯 싶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고통 속에서의 연대와 공감에 호소하는 것은 늘 절반에도 머무르지 못했으니까요. 카-아트 같은 영화가 있죠. 

후반부는 미국 히어로물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잭스나이더 맨 오브 스틸이 많이 떠오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거의 액션신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것같고, 후반부는 거의 DC(슈퍼맨) 오마쥬에 가깝다고 봤습니당



시사회가 끝나고 어떤 분이 
'이 영화가 2년만 빨리 나왔어도 시기상 적절했을 텐데, 작금의 상황으론 초인간적 히어로가 나타나 세상을 구할 필요는 없다'
는 뉘앙스로 평하셨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보면 맞는 말씀입니다만,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개인의 삶은 여전히 초인간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는 구원, 아니 생존조차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개인적으론 좀 더 마음에 와닿지 않았나 싶ㄱ포요

그리고 영화의 최대 단점은
영화와 현실은 다르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는데 참 씁쓸하더라구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